• Log in
  • 구독하기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Roku, 2분기 흑자 전환…‘플랫폼 수익+광고 확대’로 FAST 전략 본격화

스트리밍 운영체제(OS) 시장에서 북미 1위를 이어가고 있는 Roku(로쿠)가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1,05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1억 1,100만 달러(약 1조 6,100억 원), 플랫폼 부문 수익은 18% 증가한 9억 7,500만 달러(약 1조 4,130억 원)를 기록했다.

directmedialab
- 10분 걸림 -

스트리밍 운영체제(OS) 시장에서 북미 1위를 이어가고 있는 Roku(로쿠)가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1,05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1억 1,100만 달러(약 1조 6,100억 원), 플랫폼 부문 수익은 18% 증가한 9억 7,500만 달러(약 1조 4,130억 원)를 기록했다.

로쿠의 이러한 성과는 올해 상반기 Frndly TV 인수 및 중소 광고주 대상 ‘Roku Ads Manager’ 도입 등 플랫폼 중심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Roku는 2025년 연간 플랫폼 수익 가이던스를 기존 39억 5,000만 달러에서 40억 7,5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조정 EBITDA 전망치도 3억 7,500만 달러로 높였다. 더불어 4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새롭게 발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
로쿠 2025년 2분기 핵심 실적

ㅇ 총 매출 : 11억 1,1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5%)
ㅇ 플랫폼 수익 : 9억 7,500만 달러 (+18%)
ㅇ 총 이익 : 4억 9,800만 달러 (+17%)
ㅇ 총 스트리밍 시간 : 354억 시간 (+52억 시간, +17%)

* The Roku Channel은 미국 내 Roku 플랫폼 기준 참여도 2위 앱 유지
항목 2024년 2Q 2024년 3Q 2024년 4Q 2025년 1Q 2025년 2Q 전년 동기 대비
플랫폼 수익 824.3 908.2 1,035.3 880.8 975.5 +18%
기기 수익 143.8 154.0 165.7 139.9 135.6 -6%
총 매출 968.2 1,062.2 1,201.0 1,020.7 1,111.0 +15%
플랫폼 총이익 439.9 491.8 559.9 464.3 497.7 +13%
기기 총이익(손실) (15.2) (11.7) (47.4) (19.3) 0.0 (손익분기)
총 이익 424.7 480.1 512.6 445.0 497.7 +17%

The Roku 채널, 사용률 2위 유지…광고 매출 성장과 FAST 플랫폼 고도화

Roku는 2분기 동안 총 354억 시간의 스트리밍 시간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인 The Roku Channel은 플랫폼 내 사용자 참여도 기준 미국 내 2위 앱을 유지하며, 광고 기반 콘텐츠 전략의 중심축 역할을 이어갔다.

2025년 2분기 Roku의 전체 스트리밍 시청 시간은 총 354억 시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플랫폼인 The Roku Channel은 로쿠 플랫폼 내 사용자 참여도 기준 미국 내 2위, 글로벌 기준 도달률 3위를 유지하며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잡았다.

스포츠 부문에서도 로쿠의 존재감은 강화됐다. The Roku Channel은 올해도 MLB의 'Sunday Leadoff' 중계 독점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평균 도달률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또한 MLB 스튜디오와의 첫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Going, Going, Gone을 비롯해 NFL, Skydance Sports와 공동 제작한 NFL Draft: The Pick Is In이 스포츠 에미상을 수상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출처 :https://advertising.roku.com/)

특히 Nielsen의 ‘The Gauge’ 보고서에 따르면 The Roku Channel은 미국 전체 스트리밍 시청 시간의 5.4%를 차지하며, 콘텐츠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시청자의 상당수가 앱을 따로 실행하지 않고, 홈 화면의 추천 콘텐츠(Featured Free)나 자동재생 기능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오래된 인기 시리즈인 'Army Wives', 'Married… With Children', 'Las Vegas' 등이 2분기 내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CEO 앤서니 우드(anthony wood)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18개월 전 수립한 플랫폼 수익 중심 전략이 분명히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 전략을 통해 앞으로도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고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Roku CEO, Anthony Wood
(출처 : Forbes)

광고·구독 동시 확대…Roku Ads Manager로 SMB 시장 본격 공략

Roku의 플랫폼 수익 증가는 무엇보다도 광고 매출의 급증에 기반하고 있다. 전체 광고 수익은 플랫폼 평균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고, 이는 미국 OTT 시장과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 중심에는 중소기업(SMB)을 위한 Roku Ads Manager가 있다. 실제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fatty15는 기존의 크리에이티브 자산을 업로드하고 Shopify(쇼피파이)와 연동된 액션 애즈(Action Ads) 기능을 통해 장바구니 담기 후 30% 이상의 전환율을 달성했다. 또한 롤로(Rollo)와 스페이스백(Spaceback)이 협력한 자동 크리에이티브 생성 사례는 업계 어워드(AdExchanger Programmatic Impact Award)를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아마존 DSP, 유니티(Unity), 월(Wurl)과의 통합을 통해 대형 광고주 대상 프로그래머틱 광고 기능도 고도화되고 있다. 로쿠는 현재 미국 광대역 가구의 절반 이상이 로그인된 사용자로 구성돼 있어, 광고주 입장에서는 타겟 도달률과 효율 측정이 용이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Frndly TV 인수 효과 본격화…구독 매출 확대 기반 마련

2분기에는 프렌들리(Frndly) TV 인수의 실질적인 효과가 플랫폼 매출에 반영됐다. 인수는 약 1.8%포인트의 플랫폼 수익 성장에 직접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렌들리(Frndly)는 홀마크(Hallmark), A&E, 라이프타임(Lifetime) 등을 포함한 50여 개 채널을 월 6.99달러에 제공하는 저가형 라이브 TV 스트리밍 서비스로, 특히 라이브 채널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을 효과적으로 포섭하고 있다.

Roku는 Frndly TV를 자사의 번들 전략에 통합함으로써 구독 기반 플랫폼 수익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CEO 우드는 “단순히 채널을 돌리는 행위를 여전히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위한 선택지가 필요했고, Frndly TV는 이를 정확히 충족시킨다”고 밝혔다.

기기 부문 매출은 감소…Roku TV의 해외 진출은 본격화

기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억 3,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2분기 입고 일정이 하반기로 지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올 봄 출시된 신형 로쿠 스트리밍 스틱과 로쿠 TV 프로 시리즈는 고(GQ) 테크 어워드, 톰스 가이드(Tom’s Guide) 등의 매체에서 최고의 스트리밍 기기로 선정됐다.

2025년 상반기 중 Roku는 AI 기능을 탑재한 스트리밍 기기와 스마트 프로젝터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7월에는 자사 브랜드 TV의 캐나다 진출을 공식화했다. 베스트바이 캐나다에서 독점 판매되는 이 제품군은 50~75인치 QLED 4K 제품부터 HD급 소형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북미지역 외에도 로쿠는 중남미와 영국, 유럽 등지로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

Roku의 스마트 프로텍터
(출처 : amazon.com)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발표…“2026년 흑자 전환 자신”

이번 분기 로쿠는 4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주주가치 제고와 재무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한 상태다.

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정책 부활로 인해 제조 원가 부담이 증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쿠는 실적 전망에 변동이 없음을 강조했다.

로쿠는 올해 조정 에비따(EBITDA) 목표치를 3억 7,500만 달러(약 5,400억 원)로 상향했으며, 2026년에는 본격적인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실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CFO 제다는 “현재의 Roku는 단순한 기기 판매 기업이 아니라 플랫폼 기반의 광고·구독 복합 미디어 기업으로 구조가 재편되었다”며, “수익원이 다변화된 만큼 외부 충격에도 실적 회복력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북미 성공, 이제는 글로벌 확장 과제가 남아

2025년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연속 흑자에 성공한 Roku는 광고·FAST·구독이라는 삼각축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 내 수익 안정화를 입증했다. 특히 AI 기반 콘텐츠 추천 기능, SMB용 광고 솔루션, 저가형 번들 전략 등은 사용자 경험을 넘어 실질 수익화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Roku의 성장은 미국 내 사용자 기반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유럽·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Roku는 하반기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다양한 언어와 사용 환경에 맞춘 UX 및 광고 상품을 현지화할 계획이다.

Roku는 이제 단순한 TV 기기 브랜드를 넘어, 콘텐츠 소비의 새로운 게이트웨이로 자리잡고 있다. AI, 광고 기술, 유통 전략의 결합을 통해 Roku가 어떻게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ROKU의 2분기 상세 실적 자료는 인사이트 스토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플랫폼&정책스트리밍&소셜
1 이달에 읽은
무료 콘텐츠의 수

유료 구독 프리미엄 독자들에게는 글로벌 미디어 관련 뉴스레터, 월간 트렌드 보고서, 독점 비디오 콘텐츠, 타깃 컨설팅(요청시)이 제공됩니다.

스트리밍 비즈니스, 뉴스 콘텐츠 포맷,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할리우드와 테크놀로지의 만남 등의 트렌드를 가장 빠르고 깊게 전합니다. '학자보다는 빠르게 기자보다는 깊게'는 미디어의 사명입니다.

Powered by Bluedot, Partner of Mediasphere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