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보는 대신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TV 채널인 FAST(Free-Ad Supported Streaming TV)는 사람들에게 재방송(Rerun)채널로 분류되어 있다. 오리지널이나 신작이 아닌 콘텐츠지만 무료로 TV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2차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FAST의 영향력을 평가절하하는 사람들도 바로 이 지점을 두고 ‘FAST는 확장성’이 없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FAST 오리지널이 늘고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지만, 뉴스와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FAST오리지널 트렌드가 강하다.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반복 방문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플랫폼과 광고주 모두 선호한다.
치열한 경쟁과 제작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넷플릭스 등 유료 스트리밍이 오리지널을 줄이고 있는 것과 다른 흐름이다. 그러나 어느 미디어 플랫폼과 한 쪽의 날개로만 살수 없다. 유료 스트리밍의 미래가 오리지널에만 있지 않지만 FAST의 미래도 라이브러리에만 존배하지 않는다.
결국 사람들이 모이고 콘텐츠 소비 시간이 늘어날 경우 이들이 찾는 프로그램은 다양해져야 한다. 오리지널로의 진격을 시작한 FAST의 힘은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