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Disney) CEO 밥 아이거(Bob Iger)는 역대 최장수 CEO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2005년부터 15년 간 사장을 역임한 뒤, 2022년 11월 다시 복귀해 오는 2026년까지 임기를 보장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2026년까지 아이거가 자리에 앉아있을 것이라고 보는 이는 별로 없다.  

과거 중국 상해에 디즈니파크를 만들고 픽사, 루카스필름, 마블(Marvel) 등을 인수하면서 죽어가던 디즈니를 살린 마법이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거는 복귀는 디즈니의 주가 하락 등 주주들의 불만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거 역시, 취임한지 8개월이 지났지만, 과거의 영광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아이거의 위기는 단지 엔터테인먼트의 경제 질서의 근본적인 변화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디즈니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전략적 다양성’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