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훌루, 맥스의 슈퍼 번들 등장과 넷플릭스의 싸움(Disney+Hulu, Max's Super Bundle Rise and Netflix's B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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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face of increasing competition in the streaming services market, Disney and Warner Bros. Discovery (WBD) have teamed up. They've decided to bundle Disney+, Hulu, and Max into a single product called Bundling.

The bundle is significant because it shows that Disney and Warner, two of the biggest competitors in the studio era, have joined forces to survive in the streaming market. The trio's alliance is also meant to counter Netflix, which has absolute dominance.

Disney and WBD announced on May 8 that they have agreed to create a super bundle of Disney+, Hulu, and MAX that will debut in the U.S. this summer, but no specific pricing information or release date has been set at this time.

Disney and WBD said the bundle will be available for purchase on the websites of the three streaming platforms and will come in two versions: an ad-supported version and an ad-free premium version.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디즈니(Disney)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가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디즈니+, 훌루(Hulu), 맥스(Max)의 묶음 상품, 번들링(Bundling)을 내기로 한 것이다.

이 번들은 스튜디오 시대 최대 경쟁사인 디즈니와 워너가 스트리밍 시장 생존을 위해 합쳤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들 3개의 연합은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넷플릭스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이기도 하다.

스튜디오 별 수요 점유율

[넷플릭스의 대항하는 슈퍼 번들]

디즈니와 WBD는 5월 8일 디즈니+와 훌루, MAX의 슈퍼 번들을 만들기로 합의하고 오는 여름 미국에서 첫 출시하겠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현재 구체적인 가격 정보나 구체적인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디즈니와 WBD는 이 번들을 3개 스트리밍 플랫폼의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광고가 포함된 버전과 광고가 없는 프리미엄 버전 두개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최근 디즈니+에 훌루를 통합하기도 했다. 그러나 번들 상품이 출시되지면 3개 서비스의 앱이나 콘텐츠는 각각 별도로 서비스된다. 일단 앱 통합 작업이 복잡한 만큼, 서비스 조기 출시를 위해 느슨한 가격 번들을 만들기로 한것으로 보인다. 훌루는 이미 맥스와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파라마운트+위드 쇼타임’과 묶음(Add-on) 구독 계약을 맺은 상태다.

3개 회사의 번들 상품은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ABC, CNN, DC, Discovery, Disney, Food Network, FX, HBO, HGTV, Hulu, Marvel, Pixar, Searchlight, Warner Bros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의 전례 없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럿애널리스틱스의 수요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디즈니와 WBD의 통합 수요 점유율은 35%가 넘는다. 넷플릭스의 8.9%에 크게 앞선다. 특히, 가을에 출시 예정인 스포츠 슈퍼 조인트 벤처와 묶음 상품을 구성할 경우 넷플릭스와 싸움을 해볼만 하다.

물론 관건은 가격이다.

이번 번들에 앞서 디즈니와 WBD는 이미 폭스와 함께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런칭을 위한 조인트 벤처 런칭에 합의한 바 있다. 이 스포츠 번들은 오는 가을 NFL 시즌에 맞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3개 회사는 미국 스포츠 중계 시장의 85%를 장악하고 있다.

미국에서 서비스되는 슈퍼 번들

[스트리밍 오리지널 점유율은 넷플릭스에 크게 밀려]

그러나 스트리밍 오리지널 수요에서는 디즈니와 WBD의 조합은 넷플릭스에 크게 밀린다.  2024년 1분기 패럿애널리틱스 기준, 넷플릭스 오리지널(US Platform Demand Share of all Streaming Originals) 수요 점유율은 36.8%에 달한다.

이에 반해 디즈니+ 훌루, 맥스의 오리지널 수요 점유율은 20%를 조금 넘는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케이블로의 회귀]

스트리밍이 서비스는 유료 방송 시장을 꾸준히 잠식하고 있다. 그러나 스트리밍 사업자들은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에서 살아남고 넷플릭스와 대적하기 위해 ‘케이블TV스타일의 번들’을 만들고 있다.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서비스를 묶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처럼 시청률이 떨어지는 모든 채널을 묶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디즈니와 WBD처럼 시청자들의 원하는 채널이나 서비스들이 묶이고 있다. 디즈니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번들을 결성할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면서도 몰입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Parrot analystics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의 글로벌 스트리밍 및 게임 부문 CEO 겸 사장인 JB 페레트(JB Perrette)는 “이 새로운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컬렉션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며, 구독자 증가와 훨씬 더 강력한 유지율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세 가지 서비스가 제공하는 모든 무료 장르에서 팬들에게 전례 없는 엔터테인먼트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업계의 미래를 위한 강력하고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와 3개 스트리밍간 대결]

3개 회사가 합치는 이유는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3개 회사 구독자를 합칠 경우 넷플릭스를 넘어서는 메가 스트리밍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2024년 3월 기준 디즈니+와 훌루(Hulu)의 가입자 총합은(1억 1,760만 명+5,020만 명)은 1억 6,780만 명이다. 여기에 맥스(MAX, 2023년 4분기 기준)의 구독자 9,770만 명을 합치면, 2억 6,000만 명이 가량된다. 중복 가입자를 감안해도 넷플릭스(Netflix)의 2024년 1분기 구독자 2억 2.696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인 셈이다.

관건은 가격이다. 현재 세 개 서비스의 광고 없는 상품 월 소매 가격은 48달러다. 광고가 포함된 요금제는 합산하여 25달러다. 번들로 제공되는 요금제는 더 저렴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3개 서비스를 합쳐 광고 포함 상품을 20달러 이하로 유지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와 훌루, 맥스의 슈퍼 번들은 한국에도 주는 시사점이 크다.

현재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 논의를 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도 K번들에 대한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주주들의 이해 관계와 시장상황 때문에 합병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티빙(Tving)과 웨이브(Wavve)가 공식 통합 전 서비스 번들링을 먼저 시도해 점유율 높이는 것도 생존을 위한 방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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