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으로 운영하면 두 회사 모두 서서히 망할 것. 그러나 합병도 답은 아니다(On their own, these two businesses likely will bleed out slowly. But mergers aren't the answer either)

No 1,2 Satellite TV Dish Network and DirecTV are back in merger talks.

The two companies have had on-again, off-again merger discussions in the past, but this time, they see the potential for a deal. On September 13, 2024, Bloomberg reported that AT&T and TPG, which jointly own DirecTV, are in talks to merge with fellow satellite broadcaster Dish Network.

The talks between DirecTV and Dish Network's majority shareholder Echo Star are in the early stages and may not even cool down, Bloomberg reported.

A merger of the two satellites would make DirecTV the No. 1 U.S. pay-TV provider, an honor that would only add insult to injury.

The industry believes that a merger of the two satellites is unlikely to change the company's fortunes.

The rate of decline in pay-TV is too fast and the combined company is unlikely to add new subscribers, let alone defend customers. It's too little, too late.

If DirecTV and Dish Network were to merge, it would create the largest pay-TV provider with 20 million subscribers.


미국 양대 위성방송 디시네트워크(Dish)와 디렉TV(DirecTV)가 합병 협상에 다시 돌입했다.

두 회사는 과거 합병 논의가 시작됐다가 중단됐지만 이번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스트리밍 확산 이후 시청 트렌드 변화에 위성방송은 생존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2024년  9월 13일 디렉TV를 공동 소유하고 있는 AT&T와 TPG가 또 다른 위성방송 디시네트워크와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디렉TV와 디시네트웍스의 대주주 에코스타(Echo Star)간 협상은 초기 단계이며 협상이 진정되지도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두 위성 방송이 통합되면 미국 유료 방송 1위에 올라선다.

그러나 상처뿐인 영광이다. 업계에서는 두 위성방송의 합병이 회사의 운명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료 방송의 쇠퇴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고 두 회사가 합친다고 해도 고객 방어는 물론이고 신규 구독자 증가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너무 늦은 인수 합병인 셈이다.

[위성방송의 통합, 2,000만 명 유료 방송 탄생]

만약 디렉TV와 디시네트워크가 합치게 되면 구독자 2,000만 명의 최대 유료 방송 사업자가 된다.

디시 네트워크는 현재 8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200만 명은 자사 가상 유료 방송 서비스 스트리밍 TV 슬링TV(Sling TV) 구독자다. 디렉TV의 경우 비공개 회사로 정확한 구독자를 알 수 없지만, 총 구독자는 2023년 말 1,100만 명으로 추정된다. TPG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디렉TV의 70%를 보유하고 있는 AT&T는 소유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출처 버라이어티

디시 네트워크와 에코스타(EchoStar)는 분리 운영됐지만 2023년 15년 만에 합병했다. 두 회사 모두 찰리 어겐( Charlie Ergen)이 운영하고 있다.

유료 방송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디시와 디렉TV가 합병할 것이라는 소문은 계속 나오고 있었다.

최근 어겐은 사실상 합병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디시 네트워크와 디렉TV는 2002년 합병을 시도했다. 총 260억 달러 규모 거래는 당시 부시 행정부의 규제 당국이 경쟁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불허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등장하기 전인 만큼 대안이 부족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당시 디렉TV는 GM이 보유하고 있었다.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증가, Variety

2021년 8월 AT&T는 디렉TV의 지분을 사모펀드 투자자 TPG에 넘겨 160억 달러 규모 합작 법인을 만드는데 합의했다. 디렉TV의 매각을 염두에 둔 합작 법인 런칭이다. 가입자 손실로 인해 AT&T는 사업 가치 하락을 고려해 2020년에 155억 달러의 손상 충당금을 적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합병과 관련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유료 방송을 떠나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하는 코드 커팅(Cord-Cutting) 트렌드 확산으로  디시네트워크와 디렉TV는 2013년 이후 구독자를 절 반 가까이 잃었다. 2013년 디렉TV의 구독자는 2,000만 명에 달했다. 더이상 지배적 사업자가 아닌 셈이다. 이대로라면 자연스럽게 수년 내 두 회사는 문을 닫을 수도 있다.

특히, 위성방송은 채널 운용의 자유도가 낮고, 위성안테나 설치 등의 번거로움으로 유료 방송 중에서도 구독자 이탈 속도가 가장 빠르다. 멀티 채널 유지에도 돈이 많이 든다.

[너무 늦은 합병, 시너지는 제한적]

합병에 성공한다고 해도,미래가 밝지 만은 않다. 모펫내탄슨(MoffettNathanson) 애널리스트 그레이트 모펫(Craig Moffett)은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두 회사의 합병이 운명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너지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그다지 가치있는 합병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That's not remotely worthwhile)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모펫 애널리스트는 “디시의 부채는 기업 가치보다 더 높을 것”이라며 “그러나 합병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명확히 말해 합병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시는  유료 TV를 버리고 인터넷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무선 서비스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전환 과정에 발상하는 부채로 디시네트워크는 지난해 11월 15일까지 2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모펫은 “위성 TV의 예상 수명을 1년 정도 늘린다고 해서 유료 방송 시장이나 위성 방송의 미래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4년 9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디렉TV는 디즈니와 프로그램 사용료( carriage dispute) 갈등으로 디즈니 채널의 송출을 중단했다.

이 기간 동안 ABC는 물론이고 미국 프로미식축구(ESPN), 대선토론 등도 방송되지 않았다.  가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가까스로 합의했지만 불씨는 가시지 않았다.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두 회사의 인식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케이블TV 등 다른 유료방송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스트리밍의 확산으로 구독자와 광고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2015년 미국 유료 방송 구독자는 1억 400만 명 정도였지만 2024년에는 7,000만 명 이하로 줄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오는 2026년에는 미국 유료 방송 가입자가 5,800만 명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콘텐츠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재전송료나 프로그램 사용료는 여전히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그 사이에 넷플릭스 등은 구독자가 꾸준히 늘었다. 2024년 3분기 기분 넷플릭스의 북미 지역 구독자는 8,400만 명에 달한다.

현재 미국 위성 방송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합병이 필요하지만, 이 역시 답은 아닌 상황이다.

위성방소이 살아남기 위해선 디시네트워크처럼 위성 방송을 포기하고 인터넷 사업자로 나아가거나 혹은 디렉TV처럼 프로그램 사용료를 줄이면서 시장이 원하는 다양한 패키지를 만들어야 한다.

더 작은 패키지나 더 특화된 언어 상품이 필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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