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케이블TV 산업 속에 컴캐스트의 결정... 혁신의 시작인가? 몰락의 신호인가?
미국 최대 케이블TV 사업자인 컴캐스트가 케이블 네트워크를 분사하기로 결정하면서 스트리밍 시대로의 전환 시기를 맞이한 미국 케이블TV 산업이 중요한 기로에 서 있게 됐다. 컴캐스트의 결정은 스트리밍 시대에 기존 케이블TV 모델의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 방식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 된다.
미국 최대 케이블TV 사업자인 컴캐스트가 케이블 네트워크를 분사하기로 결정하면서 스트리밍 시대로의 전환 시기를 맞이한 미국 케이블TV 산업이 중요한 기로에 서 있게 됐다. 컴캐스트의 결정은 스트리밍 시대에 기존 케이블TV 모델의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 방식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 된다.
엑스레이 리캡스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콘텐츠의 시즌이나 에피소드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주는 기능이다. 기존의 요약 서비스와 다른 것은 방송사나 서비스 업체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내용이 아니라, 시청자가 선택한 에피소드 지점에 맞춰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스포일러가 되는 내용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AI는 스포츠 콘텐츠에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알파 세대는 한 번도 유료 방송에 가입하지 않은 코드 네버(Cord-Never) 세대이다.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들은 선형(Linear) TV 대신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Nielsen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2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들이 유튜브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에 달한다. 2016년 이후로 주요 아동 TV 네트워크들의 시청률은 최대 9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NFL 경기가 미국의 지상파 방송을 살리면서 하락하는 시청률을 끌어 올리고 있다. 닐슨의 더 게이지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방송 시청 점유율은 전월에 비해 1.4%p 증가한 24%로 올랐다. 2024년 방송 시청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8월이 되면서 반등 성공, 이후 NFL이 열리면서 상승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블 시청도 4월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멈추며 반등에 성공했다. 스포츠 채널 ESPN의 시청 시간이 52%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디즈니가 2024년 4분기에 스트리밍 사업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디즈니는 2024년 4분기에 매출 226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연간 매출은 9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순이익은 4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였으며, 연간 순이익은 49억 7천만 달러로 2배 이상 성장했다.
2025년을 준비하는 아마존이 프라임 비디오를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자사의 FAST(무료 광고 지원 스트리밍 TV/ Free Ad-Supported Streaming Television) 플랫폼인 ‘프리비(Freevee)’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통합하기로 하면서다. 아마존이 프라임 비디오와 FAST인 프리비를 전격적으로 통합하기로 한 것은 광고 매출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로 해석된다.
TV와 영화 제작의 중심축인 할리우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TV 제작은 20%나 감소 됐다. 2022년 이후로는 40% 하락한 수치로, 대규모 프로젝트가 그만큼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올해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수상한 TV 프로그램 중 단 2편만이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지금의 할리우드의 위치를 여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대다수의 언론이 카말라 해리스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의 큰 차이 승리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미국 미디어의 예측 실패를 여실히 드러내며, 기존 미디어가 유권자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뉴욕 타임스는 선거 예측과 실제 결과 불일치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석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roup)의 스트리밍 사업 부문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구독자 7200만 명, 4900만 달러 흑자(약 680억 원)를 기록했다. 스트리밍 광고 수익은 18% 증가한 5억 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구독 수익도 7% 증가해 13억 4천만 달러에 달했다. Paramount+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4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스트리밍 전체 부문(DTC 부문)은 10% 증가한 1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토요일(미국 시간 2일) 카말라 해리스가 NBC의 ‘SNL(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한 것을 두고 ‘동등 시간 규칙(The Equal Time Rule)’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생겼다. 논란이 일자 NBC는 해리스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다음 날인 일요일에 인기 프로그램인 자동차 레이싱 경기 ‘나스카(NASCAR)’ 플레이오프와 미식축구 NFL 중계 방송 중간에 트럼프의 광고를 방송하면서 논란을 수습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문 매체인 버라이어티의 ‘Entertainment Everywhere 보고서’에서는 한국 콘텐츠가 ‘대륙을 넘나드는 콘텐츠(CONTENT ACROSS CONTINENTS)’ TV&영화 부문에서 핵심 국가로 분석했다. 스페인은 라이브 스트리밍 부문,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음악 부문, 멕시코는 스포츠 부문, 브라질은 팟캐스트 부문에서 비영어권 콘텐츠의 핵심(KEY) 국가로 분석됐다.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두고 해리스-트럼프가 오차 범위 내 '초박빙'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두 후보의 미디어 산업 관련 공약은 향후 미국 미디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각 후보는 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에 대해 서로 다른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에게 각기 다른 미래를 제안하고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 미디어 산업 지형도 바뀔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