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를 만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진화 중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새롭게 선보인 '엑스레이 리캡스(X-Ray Recaps)'로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엑스레이 리캡스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콘텐츠의 시즌이나 에피소드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주는 기능이다. 기존의 요약 서비스와 다른 것은 방송사나 서비스 업체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내용이 아니라, 시청자가 선택한 에피소드 지점에 맞춰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스포일러가 되는 내용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생성형 AI가 콘텐츠의 자막과 영상을 분석해서 특정 에피소드나 시즌의 핵심 내용을 빠르게 요약해 개개인의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엑스레이 리캡스 기능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 기술인 베드록(BedRock)과 사이지메이커(SageMaker)가 적용되면서  이전에는 고비용으로 제한적이었던 요약 작업을 대규모로 가능하게 만들었다.

'엑스레이 캡스'는 미국에서 Fire TV 사용자에게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기에서 확대할 예정이다. MGM을 인수한 아마존은 MGM 스튜디오의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이 기능을 먼저 제공하고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출처 = 홈페이지 갭쳐)

아마존은 '메이드 포 유(Made for You)' 컬렉션을 통해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고 비슷한 줄거리나 캐릭터가 있는 콘텐츠를 추천하기도 한다.

이제 생성형 AI 기술은 단순한 과거 시청 이력 분석을 넘어 콘텐츠 자체의 의미와 속성을 파악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여기에 '대화 부스트(Dialogue Boost)'와 '오디오 설명(Audio Descriptions)' 기능은 접근성과 청취 편리성을 대폭 개선하면서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넷플릭스: AI로 재해석된 콘텐츠 추천과 제작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개발에 진심이었던 넷플릭스는 이제 사용자별 맞춤형 콘텐츠 추천에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미리 입력되어 있던 태그 값이나 메타 데이터를 활용해 콘텐츠를 추천했었다면, 이제는 콘텐츠의 줄거리, 테마, 키워드를 자동 분석하여 사용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작품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제작에 있어서도 생성형 AI는 적극 활용되고 있다. 프리 비주얼라이제이션(Pre-Visualization) 기술을 도입해 초기 스토리보드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제작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창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는 사용자가 선호할 만한 썸네일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해 클릭률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디즈니+: 몰입형 경험을 위한 AI 활용

디즈니+는 AI를 활용해 몰입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AI 기반의 시청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선호 장르나 캐릭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추천한다.

또한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도 AI를 이용해 특수효과 제작을 위해 장면을 분석하거나 효과 적용 과정ㅇ르 자동화해 제작 비용은 절감 시키고 시각적으로는 더욱 풍부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디즈니+는 AI를 통해 다중 언어 자막과 오디오 트랙의 품질을 향상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의 동일성을 높이고 있다.

AI가 실시간 중계방송에서 알려주는 공격·방어 전술

AI는 스포츠 콘텐츠에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목요일 밤의 풋볼(Thursday Night Football)'은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특정 플레이를 시청자들에게 강조하여 보여준다. 'Defensive Alerts'와 'Pressure Alerts'와 같은 기능은 경기의 복잡한 전술을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시간 경기 중계 중에 AI가 수비 취약 지점을 알려주는 장면 (출처 = 아마존 제공)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제품 담당 부사장, 아담 그레이(Adam Gray)는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20년 이상 AI 분야에서 일을 해왔다. 따라서 콘텐츠, 검색과 개인화와 관련 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AI를 기반으로 하며, 이것이 우리 서비스의 핵심이다."라면서, "“고객이 모든 구독을 한 곳에 모아두는 첫 번째 엔터테인먼트 목적지가 되는 것을 고려할 때, 그 모든 것에서 최고의 영화와 TV 프로그램, 라이브 스포츠를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아마존은 AI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그리고, 그 결과 이용자들의 플랫폼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스트리밍에서 엔터-테크 기술은 결국 사람을 모으고 이용 편리성을 높여줌으로써, 구독 이탈율은 줄이고 유지율은 높여줌으로써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개발 초창기부터 '왜 이렇게 콘텐츠 플랫폼 회사가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는가?' 하는 질문에 "그럴수록 구독자가 넷플릭스에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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