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Rupert Murdoch)이 소유한 폭스 코퍼레이션(FOX Corp)와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의 재합병을 논의하고 있다.  WSJ는 10월 14일(현지 시간) 뉴스코퍼레이션이 머독과 머독 가족의 신탁회사로부터 폭스와 합치겠다는 의사를 전달 받은 뒤 이를 다루는 특별 위원회(special board committee) 꾸렸다고 밝히며 관련 서류를 미국연방증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도 같은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두 회사는 원래 하나였지만 2013년 공식 분리됐다. 2013년 회사는 WSJ와 출판사 하퍼콜린스를 가진 다우존스가 속한 신문 출판 그룹인 뉴스코퍼레이션과 21세기 폭스 스튜디오, 폭스 채널 등 방송 및 콘텐츠가 주축이 된 ‘21세기 폭스(21st Century Fox, 폭스 코퍼레이션으로 이름 변경)’ 등으로 나눠졌다.

루퍼트 머독과 3명의 자녀들(가장 왼쪽이 제임스, 엘리자베스, 루퍼트 머독, 라클란)

나눴던 회사를 다시 합치려는 이유는 언론 미디어를 둘러싼 외부 환경이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