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스포티파이 최고 스트리밍 아티스트와 음원은 지민의 Who
방탄소년단의 지민(Jimin)의 "Who"가 2024 스포티파이 최고의 아티스트와 음원에 선정됐다.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2024년 연말 결산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아티스트와 음원에 방탄소년단의 지민(Jimin)과 그의 곡 "Who"가 선정됐다.
최다 스트리밍 아티스에는 임영웅, 정국과 뉴진스가 뒤를 이었고, 최다 스트리밍 음원에는 지민의 "Like Crazy(2위)"와 "Closer Than This(5위)", 정국의 "Standing next to you"와 "Seven"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지민의 음원이 Top 10 중 4개를 차지하면서 스포티파에서 지민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스포티파이는 올해 한국에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프리’를 출시하며 사용자 수를 크게 늘렸다. 출시 이후 이틀간 앱 신규 설치 건수는 9만 4,731건으로, 하루 평균 5만 건에 달했다. 이는 전주 대비 11배 증가한 수치로, 스포티파이가 한국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스포티파이 프리는 월 7900원의 베이직 요금제와 동일하게 음원의 전체 분량을 들을 수 있지만, 25곡마다 광고(30~90초)가 삽입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서비스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협상 후 제공되었으며, 유료 결제를 하지 않아도 음원의 전체를 감상할 수 있어 경쟁 플랫폼보다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튜브 뮤직과의 경쟁, 그리고 공정위 조사
현재 국내 음원 플랫폼 시장에서는 스포티파이와 유튜브 뮤직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유튜브 뮤직은 2023년 12월 멜론을 제치고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024년에도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753만 명으로 693만 명의 멜론을 앞섰다. 이는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유튜브 뮤직을 끼워 팔면서 점유율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구글의 행태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자사 상품 끼워 팔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제재 수위는 올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스포티파이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한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함에 따라 국내 음원 플랫폼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K-POP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스포티파이와 유튜브 뮤직 등 글로벌 플랫폼에게 K-POP은 필수 콘텐츠가 되고 있다.
이제 국내 음원 플랫폼은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음악 시장의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 음악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