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FAST 채널의 시청시간이 전년 대비 132%가 증가하고, 광고 노출도 130%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마기 글로벌 FAST 보고서(Amagi Global FAST Report 14. 2025.01)에 따르면,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서비스가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광고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FAST 채널의 시청시간(HOV, Hours of Viewing)이 전년 대비 13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광고 노출(Ad Impressions)도 130% 증가했다.

FAST, 글로벌 광고 시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

아마기 보고서(14호)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대비 2023년 4분기 FAST 채널의 전 세계 시청시간(HOV)은 95%가 증가했고, 광고 노출은 65% 증가했다. 특히 지역별 FAST 성장세를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북미(98%)와 유럽(83%)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 성장에서는 아시아·태평양이 두드러졌지만,  FAST 시장 점유율은 북미가 시청시간은 70%, 광고노출 기여도에서는 79%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FAST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년(2023) 대비 각각 1%p씩 향상된 수치이다.

시청시간 점유율로는 북미(70%)에 이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14%, 아시아·태평양(APAC) 12%, 라틴아메리카(LATAM)가 4%를 나타냈다. 북미 지역과 아시아 지역의 점유율은 상승한 반면, 유럽·중동·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의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다.  

광고노출 기여도에서도 북미(79%)와 아시아·태평양(7%) 지역은 전년 대비 점유율을 1%p와 2%p 높인 반면, 유럽·중동·아프리카(12%)와 라틴아메리카(2%)는 1%p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APAC, 뉴스 장르가 가장 인기… 광고주들의 관심 증가

FAST 채널에서 어떤 콘텐츠가 가장 많이 시청되고 있는가도 중요한 포인트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에서는 뉴스 장르가 전체 시청시간의 41%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 있는 장르로 나타났다. 반면, 북미와 유럽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장르(드라마, 코미디, 영화 등)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FAST 서비스가 뉴스 중심의 소비 패턴을 보이며, 신뢰할 수 있는 뉴스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기존 방송사들이 FAST 채널을 통해 실시간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시청자들의 유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고주들 역시 뉴스 장르가 높은 시청 시간을 유지하며 광고 도달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채널로 주목하고 있다.

단일 IP(Single IP) 기반 채널도 전체 시청시간(HOV)의 18%를 차지하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장르 내에서는 28%까지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콘텐츠 제작사들이 FAST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FAST 채널의 광고 수익성(Ad Monetization)은 북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은 광고 노출 수(Ad Impressions) 대비 시청 시간(HOV)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1.5~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북미 지역의 FAST 채널이 효율적인 광고 수익 모델을 구축하면서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광고주들이 FAST에 주목하는 이유

FAST 서비스가 광고 시장에서 주목 받는 이유는 광고 도달률과 시청 지속 시간이 증가하고 있고, AVOD과 결합해 광고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으며, 글로벌로 확장되고 있는 채널 확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FAST, 광고 시장의 미래를 이끌어 갈까?

FAST 채널은 전통적인 TV 광고 모델과 디지털 광고 모델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뉴스 장르의 FAST 시청 시간 증가율은 201%, 광고 노출 증가율은 221%를 보이면서 광고주들에게 신뢰도 높은 브랜드 광고와 정치·경제·사회 관련 광고 집행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AST 시장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다. 지난 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300개 이상의 새로운 FAST 채널이 런칭되었는데 이중 100개 이상이 예능 채널이고 70개가 뉴스 채널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뉴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의 인기 장르를 중심으로 광고 수익 모델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방송·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다가올 미래는 준비해야 한다. 방송사·플랫폼·광고주들이 어떻게 FAST 채널을 이용하고, 수익모델을 확대할지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