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이 마무리 되어 간다. 2022년에도 글로벌 미디어 업계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22년 미디어 업계에도 다양한 규모의 인수합병(M&A)가 진행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에서부터 디지털 미디어 악시오스가 지역 미디어 콕스에 인수된 사례까지 숨가쁘게 시장은 돌아갔다.
2022년 미디어 기업들의 인수 특징은 '생존을 위한 소극적 결합'이다. 대공황, 고유가, 인플레이션, 환율, 디지털 광고 시장 추락 등 미디어 기업들에게 좋지 않은 이슈들이 잇달아 나온 만큼,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인수가 활발히 이뤄졌다. 국내 미디어에서 많이 다뤄지지 못한 인수를 중심으로 글을 서술한다.
마이크로소프트-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FTC의 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기업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2022년 6월 30일 69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와 영국 규제 기관이 제동을 걸었다. 게임 콘솔 X박스와 클라우드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를 인수할 경우 게임 시장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이에 연방 마이크로소프트와 FTC는 소송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