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roup)의 스트리밍 사업 부문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구독자 7200만 명, 4900만 달러 흑자(약 680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 8일(뉴욕시간)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3분기 재무 실적을 발표하면서,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보유한 파라마운트+(Paramount+)와 플루토TV(PLUTO TV)를 포함한 스트리밍 부문에서 선전했지만, TV 미디어 부문과 극장 부문의 매출 하락으로 전체 매출은 예상에 못미치는 67억 3천만 달러(약 9조4,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화 부문에서 극장 매출은 71%, TV 부문은 전체 6%가 감소해 매출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실적 발표 직후에 파라마운트 주가는 5% 이상 하락하다 -3.99%인 11.07$로 마감했다.
이번 분기 파라마운트의 스트리밍 부문은 수익 성장과 비용 효율화 덕분에 전년 대비 10억 달러 이상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스트리밍 광고 수익은 18% 증가한 5억 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구독 수익도 7% 증가해 13억 4천만 달러에 달했다. Paramount+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4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스트리밍 전체 부문(DTC 부문)은 10% 증가한 1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NFL, 대학 풋볼,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와 극장 개봉작, Charter Communications와의 번들 서비스 확장, 그리고 요금 상승 덕분으로 해석된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8월부터 광고 지원 요금제인 Paramount+ Essential을 월 7.99달러로 $2 인상했고, SHOWTIME이 포함된 Paramount+는 12.99달러로 $1 가격을 인상했다.
그러나 CFO 나빈 초프라는 2024년 4분기에는 콘텐츠 비용 증가로 인해 스트리밍 부문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Paramount+는 2025년까지 미국 내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제 부문에서는 앞으로도 1년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8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추진 중인 파라마운트는 합병 완료 목표를 오는 2025년 상반기로 보고 있다. 그리고 합병을 위해 연간 5억 달러(약 7천억 원)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미국 내에만 인력 15%에 해당하는 2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파라마운트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8월 텔레비전 스튜디오를 폐쇄했었다. 이에 앞서 3월 Vicom18 지분 13%를 인도 대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에 5억 1,7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고, 8월에는 ComicBook과 PopCulture 웹사이트를 미국 내슈빌에 있는 Savage Ventures도 매각했다.
Paramount Global의 공동 CEO인 Brian Robbins, George Cheeks, Chris McCarthy은 성명을 통해 "DTC 부문에서 2분기 연속 수익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지난 4분기 동안 10억 달러 이상 개선되었다. 그리고 회사 전체에서 비콘텐츠 부문에서 연간 5억 달러에 이르는 절감액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