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T를 통해 지역 뉴스의 도달율 확대하는 ‘케이블 TV’('Cable TV' expands reach of local news with FAST)

Local news in the U.S. has a new opportunity with FAST. It's not just cord cutters who are cutting the cord and moving to streaming, but also younger audiences who are getting their news on digital platforms.

In some regions, FAST allows us to dig deeper and better serve local issues. FAST local channels can devote more coverage time to the local community.

Spectrum # announced on July 15 that it has launched Spectrum News+ on its FAST platform, Xumo)(Comcast  FAST). Spectrum News+ (an app with local news from all Spectrum DMA stations) was previously only available to cable TV Spectrum subscribers, but this is an extension of that service to FAST.

미국 지역 뉴스는 FAST와 만나 새로운 기회를 얻고 있다. 유료 방송을 끊고 스트리밍으로 넘어가는 코드 커터(Cord Cutter) 뿐만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에서 뉴스를 보고 있는 젊은 시청자들과의 만남이 가능해진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FAST를 통해 지역 현안 이슈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FAST로컬 채널은 보다 많은 보도 시간을 지역에 할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펙트럼(Spectrum)은 7월 15일  FAST플랫폼 ‘수모(Xumo, NBC유니버셜의 FAST)’에 ‘스펙트럼 뉴스+(Spectrum News+)’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펙트럼 뉴스+(모든 스펙트럼 스테이션의 지역 뉴스가 나오는 앱)는 기존 케이블TV 스펙트럼 구독자들에게만 제공됐지만 이를 FAST로 확장한 것이다.

스펙트럼 뉴스+ FAST는 오는 11월 15일 미국 대선에서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플랫폼 별 FAST로컬 뉴스 채널 숫자(버라이어티)

미국 대부분 메이저 지역 스테이션들은 FAST 뉴스채널이나 스테이션을 런칭해 운영하고 있다. E.W 스크립스는 31개의 로컬 FAST뉴스채널을 방송하고 있고 알렌 미디어 그룹 역시 27개 FAST뉴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일부 FAST플랫폼은 특정 방송 권역(DMA)에만 FAST뉴스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로컬 나우, 투비(Tubi) 삼성 TV 플러스는 시청 시간을 최대화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많은 지역 뉴스 그룹들이  FAST 지역 뉴스 채널을 준비 중이다. CW도 FAST를 시작했다.

[FAST를 중심으로 한 지역과 케이블의 확장]

‘스펙트럼 뉴스’의 FAST 진출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넷플릭스의 시대, 케이블TV 차터(Charter)가  FAST를 통해 지역적 한계를 넘어 섰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차터는 미국 1위의 케이블TV사업자로 스펙트럼을 통해 지역뉴스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고 케이블TV의 FAST진출이 이런 상징적인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뉴스는 FAST의 핵심 장르다. 수모 플레이(Xumo Play)에서도 가장 많은 소비된다. 스펙트럼 뉴스가 지역을 벗어나면서 수익도 더 커질 수 있다.

스펙트럼 뉴스(Spectrum News+)는 2023년 첫 런칭했다. 스펙트럼 방송 권역에 있는 지역 뉴스 채널들의 콘텐츠를 ‘스펙트럼 가입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이었다. 스펙트럼 뉴스 앱(모바일), 수모 스트림 박스(Xumo Stream Box), 로쿠(Roku), 애플 TV 등을 통해 앱 형태로 제공됐다.

FAST진출로 스펙트럼 뉴스+는 한 단계 더 진화하게 됐다.

특히, 올해(2024년)의 경우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지역 미디어의 정치력은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지역 뉴스 FAST들이 전국화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스펙트럼 뉴스(Spectrum News)는 일일 기준 180만 가구가 접속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하와이, 켄터키, 메인, 매사추세츠, 미주리,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텍사스, 위스콘신 등 미국 전역에 케이블 및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스펙트럼 뉴스는 스펙트럼 네트워크(Spectrum Networks, spectrumlocalnews.com)이 인터넷 및 지역 스포츠 채널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차터가  진출해 있는 미국 31개 주(4,100만 만 구독자) 방송 권역에 채널을 공급한다.  

스펙트럼 뉴스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 앨리슨 헬먼( Alison Hellman)은 보도자료에서 “더 많은 시청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스펙트럼 뉴스+를 FAST에 개방 했다”며 “선거가 있는 올해 전국 이슈를 지역과 연관시켜 보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100%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모(Xumo) 프로그래밍,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인 스테판 반 엥겐(Stefan Van Engen)도 지역 FAST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 그는  “스펙트럼 뉴스+의 출시로 시청자들은 하나의 훌륭한 옵션을 갖게 됐다”며 “뉴스는 수모 플레이에서 가장 많이 시청하는 장르 중 하나이며, 스펙트럼 뉴스+를 추가함으로써 라인업을 더욱 풍부하게하고 소비자들의 다양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지역 채널과 FAST]

미국 케이블TV는 FAST채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유료 방송 가입자의 절반 가량(패스터마스터 자료, 51%)이 FAST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품고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2023년 10월 스펙트럼 운영사 차터는 또 다른 케이블TV 컴캐스트와 합작해 케이블TV, 라이브 채널, FAST TV ‘수모 플레이’, 스트리밍, 음성 검색 등을 담은 ‘수모 스트림 박스(Xumo Stream Box)’을 런칭하기도 했다.

한국 케이블TV 사업자들도 미국 케이블TV와 FAST의 관계를 유심이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한국 홈초이스(Home Choice)가 제공하고 있는 지역 뉴스 스트리밍 ‘가지(Gazi)’는 스펙트럼 뉴스+와 비교될 수 밖에 없다. 가지-GAZI

케이블TV의 전체 지역 뉴스가  송출되는 동시에 유튜브 등에도 서비스되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관심있는 지역 뉴스’가 작동하기 좋은 구도다. 다만 스펙트럼 뉴스+와 가지(Gazi)의 다른 점은 수익 구조다.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가지도 FAST 등 새롭게 등장하는 미디어 플랫폼과 만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역성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 지역 채널의 도달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FAST는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