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애플과 넷플릭스가 맞붙는다(Apple and Netflix go head-to-head in the age of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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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has never been a time in the history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when technology has been more important than now. Especially since the pandemic, the power of technology has only grown stronger. Whether it's AI, VR, or metaverses, technology is transforming and differentiating entertainment. It also gives you an edge over your competition by allowing you to reach more audiences. These are the entertainment technologies that add value to your content.

Netflix, Apple, and other companies that are using technology to expand their entertainment businesses are heating up the technology race. Netflix unveiled headgear at CES2024 that allows users to experience content physically, and Apple unveiled the Vision Pro, a spatial computing device, in an effort to dominate the "technology gateway" to entertainment.

The relationship between technology and content was also a key topic of discussion at Variety's CES2024 Entertainment Technology session. One of the sessions, "Bleeding Edge Tech," discussed the intersection of technology and entertainment.


엔터테인먼트 산업 역사에서 지금처럼 테크놀로지(Technology)가 중요했던 적은 없다. 특히, 팬데믹 이후 테크놀로지의 힘은 더 강해지고 있다. AI, VR, 메타버스 등 테크놀로지는 엔터테인먼트를 혁신하고 차별화한다. 아울러 더 많은 오디언스를 접할 수 있게 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해준다. 바로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기술이다.

이에 넷플릭스, 애플 등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는 기업들의 기술 경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넷플릭스가 CES2024에서 콘텐츠를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헤드기어를 내놓고 애플이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 디바이스 비전 프로를 내놓은 것도 엔터테인먼트로 가는 ‘테크놀로지 게이트웨이’를 장악하기 위해서다. 버라이어티가 진행한 CES2024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세션에서도 기술과 콘텐츠의 상관관계가 매우 중요하게 논의됐다. 이 중 ‘Bleeding Edge Tech’는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만나는 지점을 논의했다.

CES2024 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세션(Bleeding Edge Tech)

이 세션(Session)에는 영화,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등 할리우드와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엘리스 맥케이브(Elise McCave)- Head of Film, Kickstarter

맷 파스코(Matt Pasco) - VP Technology, Las Vegas Raiders and Allegiant Stadium

테리 리(Terry Li) - EVP Emerging Business, Crunchyroll, Sony Pictures Entertainment

김지영(JiYoung Kim) - Chief Product & Services Officer, GroupM & President, GroupM Nexus, North America

제이슨 웡(Jason Wong)- SVP Product, Disney Entertainment & ESPN Technology

토드 스팽글러(Todd Spangler, Moderator) - Digital Editor, Variety

그레그 리드(Greg Reed) - Head of Technology Innovation and Partnerships, Universal Pictures

랜드 스피더에서 보는 스타워즈

디즈니 엔터테인먼트&ESPN 테크놀로지(Disney Entertainment & ESPN Technology) 수석 부사장 제이슨 웡(Jason Wong)은 3월에 내놓는 디즈니+와 훌루의 통합 버전은 스트리밍 고객의 시청 만족도와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구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별 제공해 몰입도와 체류 시간을 높이는 전략이다.

아울러 콘텐츠 업계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애플 비전 프로(Apple’s Vision Pro) 디바이스에 대한 정책도 공개했다. 윙 부사장에 따르면 디즈니는 2월 시장에 선보이는 공간 컴퓨팅 플랫폼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에서 작동되는 스트리밍 디즈니+의 새 버전을 내놓다.

비전 프로용 디즈니+는 3차원 몰입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공간에 펼쳐진 스크린에서 ‘아바타’를 즐기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개봉할 스타워즈와 마블 영화에도 비전 프로는 기본 옵션이다. 왕 대표는 “여러분은 타투인 랜드스피더(land speeder)에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영화가 실제 시작되기 전 몰입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스트리밍 비즈니스는 테크놀로지에 의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머신러닝과 AI가 스트리밍에 접목되면서 개인화(Personalization)와 추천 기능(Recommendation)은 크게 강화되고 있다. 디즈니+와 훌루(Hulu)의 결합 역시, AI가 만든 새로운 추천 시스템에 영향을 받았다.

그레그 리드(Greg Reed) 유니버셜 픽처스의 테크놀로지&파트너십 대표는 몇 년 동안 침체됐던 VR/AR 테크놀로지를 애플이 다시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가장 큰 강점이자 장점은 아이폰과 앱 마켓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하드웨어 생태계다. (vibrant application ecosystem) 아이폰, 아이패드, 그리고 비전 프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의 상호운용성(amily of interoperable devices)은 애플을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애플(Apple)의 전략은 성공했다. CES2024기간이었던 1월 8일 ‘비전 프로(Vision Pro)’의 공식 출시일(2월 2일)을 공개하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악했다. 정작 애플은 CES에 등장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미 AI에서 벗어날 수 없다.

AI 역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흔들고 있다.  세션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강타할 첫 번째 기술로 ‘AI’를 꼽았다. AI가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기능은 엔터테인먼트의 부가가치 높이고 광고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right person’에게 ‘right content’를 공급하는 능력이다.

지영 김 그룹M 최고 제품 책임자는 광고 시장 역시 AI가 강타할 것이라며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광고 시장에는 이미 AI가 깊숙히 들어와 있다. 그녀는 “이미 AI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매출이 20~60% 늘었다”며 “광고 AI는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것만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광고에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영 김은 사실 AI의 진정한 가치는 광고 볼륨을 늘리는 것이 아닌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정확한 타겟 오디언스를 확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리 리 소니 EVP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AI는 규모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AI를 이용하면 애니메이션 창작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앨리스 맥케이스 킥스타터 필름 대표는 “AI는 창작자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실현해줄 수 있지만 동시에  일자리 감소와 데이터 보호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공간 컴퓨팅 생태계..이머시브 리얼리티가 뜬다

애플 비전 프로에는 다양한 앱이 탑재된다. 비전 프로에서는 두 가지 타입 앱이 구동된다. 비전 프로 전용앱과 기존 아이패드 애플리케션이다.

애플은 개발자들이 현재 아이패드앱을 비전 프로용으로 전환하기 쉽도록 했다. 비전 프로에서 보다 많은 콘텐츠 앱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스트리밍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넷플릭스,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애플과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빅테크들은 비전 프로 앱을 제공하지 않는다.

정책이 바뀔 수 있지만, 첫 제품이 나오는 2024년 2월에는 이들 앱을 비전 프로에서 쓸 수 없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4년 1월 22일 현재 넷플릭스는 애플 비전 프로를 위한 헤드셋 전용 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이패드앱을 공간 컴퓨팅과 호환시킬 계획도 없다. 이에 반해 넷플릭스는 퀘스트 헤드셋을 위한 앱은 제공한 바 있다.(그러나 수년 간 업데이트는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넷플릭스를 볼 수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넷플릭스는 공식 발표 자료에서 “우리 회원들은 여전히 애플 비전 프로에서 웹 브라우저(사파리)를 통해 넷플릭스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 맥(Mac) 컴퓨터에서 넷플릭스를 보는 방식과 비슷하다. 그러나 콘텐츠를 다운 받을 수 없어 비전 프로의 핵심 기능인 ‘비행기에서의 시청하는 경험’을 즐길 수 없다.

아울러 스포티파이(Spotify), 구글 유튜브 등도 제공되지 않는다.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 운영 방식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던 기업들이다.  특히, 글로벌 1위 음악 스트리밍 스포피타이는 애플 뮤직의 가장 강력한 경쟁사이기도 하다. 넷플릭스와 애플은 스트리밍 시장에서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 TV+는 미국 시장 점유율이 10%도 안되지만, 프리미엄 콘텐츠 카테고리에서는 넷플릭스의 고객과 겹친다.

애플 비전 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앱은 Disney+, ESPN+, Max, Discovery+, Amazon Prime Video, Paramount+, Peacock, Pluto TV, Tubi, Fubo, Crunchyroll, TikTok, NBA, MLB,  PGA Tour 등이다.

글로벌 헤드셋 시장 전망(버라이어티)

이와 함께 애플 비전 프로 사용자들은 앱을 통해 아바타 등 150개 이상의 3차원 몰입형 영화(3D-immersive movies)을 임대하거나 구입해 시청할 수 있다.(“Avatar: The Way of Water,” “Dune,”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The Super Mario Bros. Movie,” “Avengers: Endgame,” “Star Wars: The Force Awakens,” “Elemental”, “Encanto.”)

애플 비전 프로는 2015년 애플 워치 등장 이후 가장 의미있는 ‘새로운 콘텐츠 소비 디바이스’다.

애플은 VR이나 AR대신 공간 컴퓨팅 디바이스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 제품은 메타의 퀘스트3 등 혼합현실 디바이스와 가상 공간 게이트웨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가격은 퀘스트3(500달러)와 큰 차이가 있다(애플 3,5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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