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와 트럼프의 ‘틱톡 대선’이 펼쳐진다. 트럼프에 이어 해리스도 틱톡 계정 열어(Harris and Trump's 'TikTok battle' unfolds. Following Trump's lead, Harris opens TikTok account)

Kamala Harris, former U.S. vice president and potential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opened her own account on Tiktok account on Thursday, July 25, the world's No. 1 short-form video social media.

Her decision to open a Tiktok account has garnered a lot of attention, as the company is under pressure to leave the U.S. because its parent company is Chinese. On June 26, Harris' TikTok account reached 200,000 followers in less than two hours and is still growing.

Harris was preceded by former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who opened a TikTok account in June and has been posting short-form videos ever since.  

Citing TikTok bans, Chinese intervention, and connecting with younger audiences, their TikTok accounts are expected to continue to heat up in the run-up to the November election.


미국 부통령이자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카마라 해리스(Kamala Harris)가 7월 25일(목) 글로벌 1위 숏 폼 동영상 소셜 미디어 ‘틱톡(Tiktok)’에 자기 계정을 열었다. 모회사가 중국회사라는 이유로 미국에서 퇴출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그녀의 틱톡 계정 오픈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해리스의 틱톡 계정 팔로워는 2시간 만에 20만 만 명을 돌파했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해리스에 앞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6월 틱톡을 오픈하고 지속적으로 숏 폼 영상을 올리고 있다. 틱톡 금지, 중국의 개입, 젊은 층과의 소통 등을 이유로 11월 미국 대선까지 이 둘의 틱톡 계정은 계속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틱톡은 최근 롱 폼 콘텐츠 시도하는 등 소셜 비디오 시대를 장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치적인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서도 틱톡 역시, 대선 주자들의 틱톡 활동을 반길 수 밖에 없다

[숏 폼으로 소통하기 시작한 해리스]

현재 해리스 부통령 계정에는 ‘틱톡을 시작했냐’는 물음에 ‘자신을 알릴 필요가 있어서 페이지를 열었다’는 8초 분량의 영상만 올라와 있다.(Well, I’ve heard that recently I’ve been on the For You page so I thought I would get on here myself.)

사실, 해리스는 이미 틱톡 스타다. 바이든 대통선이 재선 포기 선언에 이어 카마라 해리스를 지지하면서  틱톡에서 해리스를 따라하는 ‘해리스 밈(Harris memes)’이 폭발하기도 했다.  해리스의 춤과 웃음을 담은 동영상 매시업(mashups of her dancing)과 '코코넛 나무(coconut tree)' 밈이 등장하는 클립도 포함되어 있다. 또 가수 찰리 XCX가 최신 앨범(Brat Summer)에서 해리스를 지지하며 '카마라는 브랫(평범하고 친근한 소녀를 뜻하는 말, Kamala IS brat)’이라고 칭한 후  '브랫 밈’도 틱톡에서 유행하고 있다.

(13934) Watch Kamala Harris' viral "coconut tree" remarks - YouTube( 59초)

Charli on X: "kamala IS brat" / X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4년 4월 중국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강제 매각하게 하는 법안에 사인했다. 잠재적인 틱톡 퇴출 법안으로 불리는 이 법은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2025년 1월(법 시행 270일 뒤인 1월 19일) 집행될 수 있다.

미국 대통령은 직권으로 법 강제 집행을 90일 연장(2025년 4월) 할수도 있다. 바이트댄스는 그 전에 지분을 정리하거나 지배구조를 개편해야 한다. 이에 대해 틱톡은 법안에 반대하며 법원에 제소한 상태다.  

여야를 막론하고 미국 대다수 의원들은 중국 공산주의 정권이 틱톡을 '무기화'하여 미국 시민을 감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틱톡의 미국 내 이용자는 1억 7,000만 명에 달한다.

틱톡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은 다음 정권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년 4월 해리스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틱톡을 금지할 의사가 없다”며 "틱톡의 소유주에 대한 국가 안보 우려가 있지만 틱톡을 금지할 의도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그녀는 “틱톡이 미국 크리에이터의 수입원 역할을 하고 사람들이 자유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매우 중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역시, 집권 당시 틱톡을 퇴출하는 법안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2024년 6월 틱톡 계정을 오픈했다.

 President Donald J Trump (@realdonaldtrump) Official | TikTok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틱톡 계정 이름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다.

2024년 초 도널드 트럼프는 ‘틱톡 금지’를 반대하기도 했다. 과거 입장과는 다른 모습이다.  

민주당 성향이 몰렸다고 생각하는 페이스북을 견제하기 위해 틱톡을 지키는 형국이다.

트럼프는 수정헌법 제1조 때문이 아니라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로 틱톡 금지 조치에 반대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틱톡을 없애면 페이스북과 주커버그의 비즈니스는 두 배가 될 것"이라며 페이스북을 "진정한 민중의 적!(true Enemy of the People!)"이라고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출처 MIDG(버라이어티), 세대, 플랫폼 별 소셜 미디어 내 비디오 소비, 참여율 현황

[소셜 비디오 시대, 틱톡은 미국 Z세대의 커뮤니케이션 수단]

해리스와 트럼프가 틱톡 계정을 오픈한 이유는 틱톡이 미국 젊은 층의 주요 소통 창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짧은 동영상을 주로 소비하는 젊은 세대의 경우 ‘틱톡’을 넷플릭스보다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소셜 동영상 시대가 열린 것이다.

MIDG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Z세대의 경우 소셜 미디어를 통해 동영상을 소비하는 시간과 참여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월등할 뿐만 아니라 틱톡(Tiktok)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비해 월등한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역시 Z세대 대부분이 대통령 투표권을 가진 만큼, 이들의 표심을 잡는 노력이 대통령 후보들에게 절실한 상황이다.

2024년 미국 대선은 틱톡과 소셜 비디오 전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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