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d annually in Anaheim, California, Vidcon is a celebration of YouTubers. Over 1,000 YouTubers gathered on site to meet over 60,000 fans. It showed that the Creator Economy, a new economy where fans and creators meet face-to-face, is not the future, but the present.
Anaheim 2024 was also dominated by YouTubers moving away from YouTube. YouTubers with differentiated and unique videos are now making inroads into TV and movies.
In addition, YouTubers' videos are also becoming more common on social media services such as TikTok, Instagram, and X. Even Instagram is now dominated by videos rather than photos.
Vidcon is becoming a universal video content festival.
From this point of view, Hollywood should pay more attention to social media.
This is why Vidcon is industrially relevant. They represent the current state of the "video content economy" that is powered by YouTube and social media. It's the age of social video.
매년 LA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비드콘(Vidcon)은 유튜버(Youtuber)들의 축제다. 현장에는 1,000명이 넘는 유튜버들이 모여 6만 명이 넘는 팬들을 만났다. 팬과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나 만드는 새로운 경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가 미래가 아닌 현재라는 것을 보여줬다.
2024년 애너하임은 또 유튜브에서 벗어나고 있는 유튜버들이 대세였다. 차별화되고 독특한 영상을 가진 유튜버들은 이제 TV와 영화로 침투하고 있다. 아울러 틱톡, 인스타그램, X 등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도 유튜버들의 영상 유통이 일반화되고 있다. 인스타그램도 이제 사진이 아닌 영상이 주된 소통 포맷이 됐다.
비드콘은 범용적 영상 콘텐츠 축제가 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할리우드 역시 소셜 미디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비드콘이 산업적으로 의미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유튜브와 소셜 미디어에서 작동되고 있는’ 영상 콘텐츠 경제’의 현재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제는 소셜 동영상 시대다.
특히 생성AI와 만나는 소셜 비디오(Social Video)는 거대한 정치 산업인 미디어를 뿌리채 흔들고 있다.
소셜 비디오(Social Video)는 이제 일상인들의 일일 미디어 식단(daily media diet)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스트리밍 VS 소셜 비디오]
최근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는 숏 폼 비디오(Short Form Video)는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놓이고 있다.
소셜 플랫폼을 통한 숏폼 비디오 시청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의 콘텐츠 소비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세대일 수록 소셜 비디오에 더욱 익숙하다. 미래는 소셜 비디오 VS 스트리밍 비디오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두 미디어 권력은 TV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힘 쓰고 있다.
[콘텐츠를 지배하는 미디어는 계속 변한다]
시청자들의 시선(Eyeball)을 사로 잡는 미디어는 시대에 따라 변한다. 미국이나 한국 모든 나라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다. 미국의 경우 1940년~70년 대는 확실히 지상파의 시대였다. 빅3 지상파(ABC, CBS, NBC 등) 전성 시대가 30년이나 이어졌다.
이후 1980년~90년대는 케이블 TV시기였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1980년대 지상파 TV의 프라임 타임 점유율은 90%에서 60%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에 반해 케이블TV방송은 10년 사이 28개에서 78개로 증가했다.
스트리밍의 시대는 2010년 등장한다. 2010년부터 2020년 사이 스트리밍 서비스는 급성장한다.
10년 사이 미국 유료 방송 가입가구는 1억 5,000만에서 8,300만으로 크게 줄어든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이 2024년 5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TV소비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점유율은 38.8%로 역대 최대였다.
플랫폼별 점유율은 유튜브(Youtube)가 9.7%로 가장 높다.
이에 반해 유료 방송 비즈니스는 2024년 1분기 최악의 손실을 경험했다.
모팻내탄슨(MoffettNathanson) 분석에 따르면 케이블TV구독자는 239만 명이 줄어 7%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미국 내 구독자는 1,800만 명에 7,400만 명으로 급증한다. 2024년 1분기 현재 미국 넷플릭스 가입자는 8,270만 명이다.
이런 미디어 소비 플랫폼 변화는 기술 발전 때문이기도 하고 오디언스의 선호도가 바뀌어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다.
사실, 시대 정신을 지배하는 미디어는 늘 교체된다. 우리는 새로운 와인병에 담길 오래된 와인을 준비해야 한다.
[이제 소셜 비디오의 시대가 오고 있다]
스트리밍은 콘텐츠 유통의 미래로 불린다. 맞다.
그러나 스트리밍 역시 모든 소비자들의 비디오 소비를 측정할 수 없다. 닐슨 게이지 역시, 스마트TV를 통한 비디오 소비만을 측정할 뿐,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비디오 시청은 파악되지 않는다.
하지만 트렌드는 또 바뀌고 있다. 유튜브에서 시작된 소셜 비디오 소비는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으로 번지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 모바일에서 벌어지는 소셜 비디오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
동영상 생태계를 강타하고 있는 이 변화는 단순히 시청자수뿐만 아니라 그들이 보는 콘텐츠 포맷도 바꾼다. 드라마는 보다 짧아지고, 스토리는 점점 더 단선적이 된다. 틱톡 드라마와 롱품 드라마의 주인공 감정선 묘사가 같을 수 없다. 1분 만에 스토리를 설명하기에도 바꾼 틱톡 드라마는 배경 설명을 삭제한다.
팬데믹의 영향력이 완전히 끝난 2023년 이후 소셜 비디오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비드콘도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틱톡도 숏 폼에서 벗어나 미드폼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보다 많은 영상 콘텐츠를 받아내고 틱톡커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안겨주기 위해서다.
유튜브(Youtube)는 넷플릭스와 시청 점유율 경쟁을 하고 있고 틱톡(TikTok)에서의 드라마 유통은 보다 일반화됐다. 버라이어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셜 비디오 소비는 계속 늘고 있다.
2021년 일일 평균 0.36초였던 소셜 비디오 소비량은 2025년 51초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물론 이 사이 구독형 스트리밍 비디오 시청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1분 26초에서 1분 54초) 향후에는 소셜 비디오는 구독형 비디오와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소셜 비디오에 더 주목해야 하는 영화와 TV]
이 지점에서 할리우드, 충무로 등 콘텐츠 제작 현장은 소셜 비디오의 흐름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그동안 영화는 타깃 오디언스와 너무 동떨어진 구세대들이 유통을 결정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스트리밍 시대 영화의 경쟁력 하락을 여기에서 찾는 사람들도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장에 복귀하지 않는 젊은 세대들은 늘고 있다.
레거시 미디어의 유통 취약점은 소셜 비디오의 부상에 다시 한번 노출되고 있다. 소셜 비디오에서는 영화나 TV가 가 온전한 주인공은 아니다. 게임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 혹은 관심 경제(attention economy)와도 싸워야 한다.
레거시 미디어는 이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소셜에서 경쟁해야 한다.
시청자들이 계속 분절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소셜 비디오 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새로운 패러다임 즉 분절화된 미디어 환경(fragmented media landscape)에서 IP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미디어 세계를 더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