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오픈 AI CEO, 미 의회에서 첫 증언
인간이 하는 업무를 대체할 정도의 능력으로 전 사회를 흔들고 있는 생성AI(Generative)에 대한 미국 규제 기관들의 우려가 커진다. 이런 가운데 챗GPT를 만든 오픈AI(OpenAI)의 샘 알트만(Sam Altman)이 미 상원 법사위 법률 소위(Senate Judiciary subcommittee)에 2023년 5월 16일(화 미국시간) 출석한다.
알트먼이 의회의 공식 청문회 석상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규제를 향한 미 의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현재 미국 의회는 업체들의 경쟁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AI에 대한 규제에 고심하고 있다.
AI를 규제할 법이나 가이드라인이 아직 완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022년 11월 생성AI 챗GPT출시로 세상을 AI로 완전 바꿔놓은 오픈AI CEO의 의회 출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픈AI CEO, 의회 청문회 처음 선다]
샘 알트만은 16일 상원 법사위(Senate Judiciary subcommittee) 개인정보보호, 기술 및 법률 소위원회(SUBCOMMITTEE ON PRIVACY, TECHNOLOGY, AND THE LAW)에서 열리는 청문회에서 AI의 대한 의원들의 궁금증과 우려에 답 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개리 마커스 뉴욕대학교(NYU) 전 교수와 IBM의 부사장이나 최고 보안과 신뢰 책임자(chief privacy and trust officer) 크리스티나 몽고메리(Christina Montgomery)도 증언에 나선다.
개리 마커스 교수는 대표적인 AI가 만드는 과장에 대한 비판가다. 전문가들은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AI툴 훈련을 위한 데이터 수집의 적정성이나 개인 정보 보호, AI의 위험성 제거 노력 등을 질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는 AI를 향한 의회의 조사지만 앞으로 유사한 이벤트들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 AI 침투 속도가 진화 수준이 매우 빠른 만큼 의회의 우려과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청문회를 주재하는 리처드 블루멘탈(Richard Blumenthal) 상원 개인정보보호, 테크놀로지 법률 소위원회 위원장은 앞서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AI는 무한한 가능성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규칙과 안전 장치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상원 중진의원인 조시 할리(Josh Hawley)도 “AI는 미국인들의 선거, 일자리,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등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규제법 발의도 한창이다.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찰스 E. 슈머는 2023년 4월 말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겸 트위터 CEO를 만나 AI가 만드는 위협과 문제점을 등을 논의했다. 이후 슈머 의원은 “그가 테크 분야의 혁신을 가로 막는 것이 아닌 AI가 생성하는 잠재적 리스크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생성AI에 대한 규제 입장차도 존재]
챗GPT는 인간이 입력한 이미지와 텍스트를 명령에 따라 완벽히 다른 포맷 콘텐츠로 만들어낸다. 챗GPT가 나온 뒤 교육, 엔터테인먼트, 의료 등 모든 영역은 AI에 올인했고 구글과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대기업도 잇달아 뛰어들었다.
그러나 동시에 텍스트, 그림, 오디오를 만드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대한 수많은 질문과 우려도 대두됐다. AI가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고 저작권 침해나 디지털 차별, 가짜 뉴스 제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의회 의원들은 이미 새로운 법률 제정 작업에 들어갔고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FTC), 상무부 등은 AI의 잘못된 사용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3년 5월 4일 오픈AI, 구글 등의 AI 리딩 기업 CEO를 백악관으로 불러, 자발적인 가이드라인 수립과 투명한 자료 공개를 요청했다.
하지만, AI규제 대한 기업들의 입장은 다르다. 오픈AI나 구글처럼 B2C버전의 소비지향 AI를 만드는 회사들은 AI 생산물 소스 공개 등의 동의하지만, IBM과 같이 B2B를 위한 AI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들을 동일 기준으로 기업들을 규제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