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S푸드와 디즈니 드라마의 FAST진출 의미(What it means for PBS Food and Disney Drama to be on 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by the end of 2023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FAST) is spreading faster in the United States. Major broadcasters are entering the market. PBS, the nation's leading public broadcasting channel, and Disney, the number one content studio in the U.S., are active in the FAST market.
FAST is a TV channel that allows you to watch content for free instead of watching Ad. FAST is primarily viewed on smart TVs and PCs. PBS and Disney are targeting the FAST market by creating a "single IP" of loyal branded content. Disney's move into the FAST channel is significant. This is because Disney has traditionally been reluctant to launch free channels. The rise of FAST is also changing the media strategy of Disney and public Broadcasting service.
2023년 말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FAST(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 미국 내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주요 방송사들이 이 시장에 속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표 공영 방송 채널 PBS와 미국 1위 콘텐츠 스튜디오 디즈니(Disney)가 FAST 시장에 적극적이다.
FAST는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TV채널을 말한다. FAST는 주로 스마트TV나 PC에서 시청되고 있다. PBS와 디즈니는 충성도 높은 브랜드 콘텐츠를 ‘싱글 IP’로 만들어 FAST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공영방송의 푸드IP FAST로 진격하다]
미국 공영방송 PBS가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FAST(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에 한 발 더 다가가있다. 겨울 크리스마스 등 휴일 시즌에 PBS푸드(PBS Food) 채널을 아마존 프리비(Freevee), 플렉스(Plex), 로쿠(Roku) 등의 FAST플랫폼에 런칭하기로 했다.
PBS푸드채널은 말 그대로 쿠킹 레슨, 맛집 소개, 레시피 소개 등이 소개되는 TV채널이다. Julia Child, Jacques Pépin, Marcus Samuelsson, Ming Tsai, Vivian Howard, José Andrés 등 세계 최정상급 셰프들도 출연한다. PBS 디스트리뷰션 대표 안드레아 다우닝(Andrea Downing)은 보도자료에서 “급변하는 미디어 지형 속에서 FAST에 PBS푸드에 인기 있는 쿠킹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 이제 시청자들은 끝없이 펼쳐지는 긴 호흡의 콘텐츠를 통해 클래식한 음식 콘텐츠를 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PBS는 푸드 이외 앤틱스 로드쇼(Antiques Road Show), 줄리 차일드(Julie Child), 등 PBS 디스트리뷰션을 통해 2개 채널을 제공 중이다.
디즈니 역시 FAST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디즈니는 물론 상당한 숫자 FAST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ABC뉴스 지역 채널들과 ABC앱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디즈니의 FAST채널 강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즈니가 FAST에서 각 장르 및 분야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전문 채널들을 구축하고 추락하고 있는 실시간 유료 방송, 지상파 채널 광고 매출을 만회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
디즈니에 앞서 FAST에 본격 진출한 NBC유니버설과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등의 스튜디오도 FAST시장에 공략하고 있다. NBC유니버설은 NBC News Now 등과 같은 뉴스 뿐만 아니라 SNL 등 싱글IP 채널을 포함, 50여개 FAST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WBD 역시, ‘웨스트월드’와 같은 인기 프로그램을 로쿠(Roku), 투비(Tubi) 등 FAST플랫폼에 제공하고 있다.
[거세지는 FAST, 투항한 디즈니]
전통적으로 디즈니는 무료 채널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뉴스를 포함한 ABC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채널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악화와 광고 매출 하락은 디즈니도 변화시켰다. 그들도 이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즈니는 FAST만큼 좋은 광고 모델은 현재까지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어티는 디즈니가 처음 출시할 FAST채널에 대해 종합 병원(General Hospital), 위기의 주부들(Desperate Housewives), 슈퍼내니(Supernanny) 등 잘 알려진 ABC 프로그램과 함께 내셔널 지오그래픽 브랜드의 싱글 IP채널들이 다수 배치될 것으로 예상했다.현재 FAST에서 서비스되고 ABC앱 내 콘텐츠 대다수가 싱글 IP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디즈니는 2023년 4월에서 10월 사이 ABC앱을 통해 싱글IP를 대거 송출했다. 싱글IP채널을 이렇게 쏟아낼 수 있었던 이유는 디즈니가 가진 저작권 때문이다.
디즈니의 싱글채널 공략은 시장 트렌드와도 맞다.
FAST에서 싱글IP채널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CRG 글로벌 분석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23년 사이 싱글 IP채널의 73%가 생존했지만, 다른 FAST채널(non-IP channels)은 생존률이 57%에 불과했다.
디즈니의 브랜드 매력도를 감안할 때 싱글IP채널들을 집중 배치하기로 한 것은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게임쇼 역시 FAST에서 성공 확률이 높은 채널로 불린다.
에피소드에 콘텐츠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FAST에 적합한 포맷이다. 소니 픽처스(Sony Pictures), 프리맨틀(Fremantle), 바니제이(Banijay) 등도 이미 게임쇼를 방송하고 있다. 디즈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드라마 싱글 IP채널의 FAST성공 가능성]
디즈니의 드라마들은 FAST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드라마 싱글IP채널은 FAST의 최고 인기 콘텐츠 중 하나다. NBC유니버셜의 ‘로&오더(Law & Order)’, ‘오피스(The Office)’, ‘CSI’ 등은 FAST에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디즈니의 ABC 역시’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와 같은 롱런하는 드라마를 보유하고 있다. FAST에서도 충분히 통하는 콘텐츠다.
한편, 경기가 침체되고 있지만 FAST시장은 전망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Omdia5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미국 스트리밍 광고 매출은 45억 달러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이중 상당수는 FAST시장 성장으로 때문이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그룹(Digital Entertainment Group, DEG)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미국 소비자들이 영화와 TV를 스트리밍하는데 쓴 돈이 107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92억 달러보다 16.8% 증가한 수치다.
DEG는 2023년 3분기구독 스트리밍에 쓴 돈은 20.7%(77억 달러) 상승한 93억 달러였다. 지출이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가격 인상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