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이후, 새로운 할리우드가 필요해, 물론 한국에도(After the strike, we need a new Hollywood. Of course, it's good for Korean companies, too)

The Writers Guild of America(WGA) called the studio's agreement with the WGA "exceptional." This means that meaningful compensation and protection have been made for writers.  With the agreement, Hollywood writers returned to work and the Actors Guild (SAG-AFTRA) resumed negotiations with the studio. However, many point out that writers should enter a new fight after the strike. This is because a new media monopoly company was created after the era of streaming service. While writers have increased their share of streaming revenue against studios and secured management of AI, at the end of the day, what is important is to clarify rights management with major studios. John Attanasio, founder of Web 3.0 Studio 'Toonstar', pointed out in a variety that the Web 3.0 creative technologies will help democratize the content business.  

he said "New creative technologies, such as blockchain and AI, have the power to level a playing field that’s been dominated by a handful of vertically integrated mega-studios and  enable this direct-to-consumer approach where creators and fans decide what gets made, not a private club of  elites., this is the best opportunity we have for a creator-owned model alternative to the current monopoly" "Technology will transform the industry, just as it has since the dawn of entertainment. For creators to find true, long-lasting equity, it’s time to take matters into their own hands" said Attanasio.  

Korea content studios are also battling Netflix's monopoly economy. Now, Netflix is indispensable to expand the global market for Korea. However, one side is seriously concerned about its dependence on Netflix. FAST (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 is emerging for alternative way to go for world, but it is still a typhoon in a teacup.


미국 작가조합(Writers Guild of America)은 스튜디오와 WGA의 합의를 ‘특별하다(exceptional)’다고 평가했다. 작가들을 위한 의미있는 보상과 보호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이 합의로 할리우드 작가들은 일터로 돌아가고 배우조합(SAG-AFTRA)도 스튜디오와 협상을 다시 시작 했다.

하지만 존 아나타시오(John Attanasio) 웹 3.0 스튜디오 툰스타(Toonstar) 창업자는 버라이어티 기고에서" 아직은 샴페인을 터뜨릴 때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레지듀얼(스트리밍 시 작가들에게 보상하는 금액)이 늘었고 최소 작가 숫자 증가, AI에 사용 제한 조항 등이 애초에 파업을 촉발했다. 동인을 바꾸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근본 문제 할리우드의 신수직계열화(New Vertical Monopoly)]

하지만, LA타임스는 2023년 8월 오피니언 면 기사를 통해 작가와 배우 파업의 진짜 문제를 정확하게 지적했다.

LA타임스는 “파업 합의는 임시 처방(Band-Aid)일 뿐이며 “소수의 동일 주체가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장악하는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는 “스트리밍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독점(monopoly power)이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작가협회는 파업 중이던 지난 2023년 8월 자료를 내고 넷플릭스와 아마존,  디즈니에 대해 ‘새로운 게이트키퍼(New gatekeepers)’라고 지칭했다. 스트리밍 시대, 콘텐츠의 시장의 제작, 배급, 유통을 모두 장악하는 독점 플랫폼으로 부르고 이들 기업들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협회는 더 이상 인수 합병을 막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WGA는 과거에도 이들 미디어 기업들의 독과점을 지적한 바 있다. 2021년 12월 조합은 자료를 내고 5개 기업의 M&A(AT&T-Time Warner, Comcast-NBCUniversal, Disney-Fox)를 비난했다.

디즈니의 플랫폼 독과점(작가협회)

역사적으로 미국은 독점기업에 대해 두 가지 방식을 적용해 왔다.  하나는 정부의 개입이다. 1948년 미국 정부는 영화 스튜디오들이 자신들의 극장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이른바 ‘수직 계열화’를 금지했다.

대형 스튜디오들이 제작과 유통까지 장악하는 것을 막았던 것이다.  두 번째는 테크놀로지의 발전이다. 이른바 기술 혁신은 메이저 기업들이 만들었던 질서 해체를 촉진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비디오 산업과 케이블TV번들을 해체한 방식 그대로다.

미국 연방 규제 기관인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의 의장 리나 칸(Lina Khan)은 지난 2022년 미디어 기업들의 M&A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미디어 대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도달되는 콘텐츠의 다양성을 제한하고 크리에이터와 노동자들에게 시장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FTC 역시 이런 인수 합병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공급과 유통의 상당수를 소수의 기업이 장악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론 FTC가 말한 방식 규제는 쉽지 않다. 현재 FTC와 17개 미국 주는 아마존(Amazon)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 시작했지만 결론이 언제 날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아마존의 장악하고 있는 시장도 확정하기 어렵다.

정부 개입이나 기술 발전이 없다고 해서 독점 기업의 지배력 강화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작가 파업 처럼 기업들의 독과점과 싸워야 한다는 주장이 더 큰 힘을 얻고 있다.

[다시 설득력 얻는 웹 3.0와 AI]

때문에 기술 민주화의 핵심인 웹 3.0에 대한 논의들이 다시 나오고 있다.  크리에이터와 팬에게 힘을 실어주는 테크놀로지는 소수의 엘리트 기업이 무엇을 만들고 배분하는 것을 장악하는 현재 모델과는 달리 민주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블록체인과 AI기술은 할리우드 콘텐츠 권력을 민주화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테크놀로지로 불린다.

블록체인과 AI는 중간 플랫폼에 쏠려있던 권력을 크리에이터에 전달할 수 있다. 콘텐츠 배급 방식, 종류, 가격 결정권이 크리에이터에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또 콘텐츠 제작과 대가 지불과 관련한 공정한 접근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툰스타는 지난 2023년 5월 19일 '스페이스 정크(Space Junk)' 애니메이션 3개 시즌을 공개했다.

스페이스 정크는 단순한 에피소드 TV 이상이다. NFT를 구입하는 팬들에게 프로그램 제공하지 않는 추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티 중심 모델(community-centric model)을 지향한다.  

툰스타의 공동 창업주이자 COO인 루이사 황(Luisa Huang)은 버라이어티 인터뷰에서 "다양한 특전을 제공할 하는 VIP팬 기반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만약 그 쇼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정말 다른 차원으로 콘텐츠와 교감하며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웹 3.0은 메타버스와 만나 활성화됐지만 별다른 수익을 남기지 못하고 경제에 큰 상처를 냈다. NFT제품들의 가치는 거래 이후 급감했다.

존 아나타시오(John Attanasio) 웹 3.0 스튜디오 툰스타(Toonstar) 창업자는 버라이어티에 기고한 글에서 할리우드 미디어 전문가 피터 캐시(Peter Csathy)의 뉴스레터를 인용했다.

캐시는 자신의 뉴스레터에서  “블록체인과 NFT는 일부 플레이어들의 문제로 큰 비난을 받아 왔다’며 “그러나 여전히 이 기술들은 투명성과 공정한 보수로 할리우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에서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데일리The Daily)’가 이번 거래를 작가들의 주요 승리라고 말했지만, 평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워너브러더스와 드림웍스(DreamWorks) 출신으로 아나타시오 CEO는 웹 3.0스토리 스튜디오 툰스타(Toonstar)의 창업주다. 해리포터, DC, 레고 루니 툰스, 슈렉 등 프랜차이즈 콘텐츠 스토리 개발에 참여했다.

할리우드 파업 이후, 스튜디오들은 어떤 콘텐츠가 만들어질 지 계속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비 증가와 스트리밍 부문 적자 지속으로 콘텐츠 제작비를 통제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콘텐츠보다는 기존에 흥행이 입증된 프랜차이즈에 집중하는 스튜디오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존에 실력이 입증된 제작자나 작가, 프로듀서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신진 작가들의 입문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 전 WGA 내 일부 소수 작가들만 그들의 작품으로 그럴 듯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놀로지는 "미들맨"을 없애며 민주화 할 것]

존 아나타시오 툰스타 창업주는 버라이어티 기고에서 “테크놀로지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이런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나타시오는 “웹 3.0과 AI 기술을 이용, 스토리텔러들은 미들맨 없이 스튜디오 퀄리티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하고 수익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웹 3.0과 AI의 최대 장점은 시청자 규모와 피드백에 대한 완전한 정보 투명성이다. 웹 2.0시대에는 보통 미들맨이 정보를 장악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피드백이 창작자에 전달된다면  콘텐츠가 효과를 추측할 필요가 없다.  웹 3.0과 AI 경제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크리에이터들은 새로운 콘텐츠를 테스트하고, 팬들에게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들의 노력을 통한 재정적 이익도 올리기 쉽다.  블록체인이나 AI와 같은 새로운 창의적 테크놀로지들은 생산과 소비를 민주화 할 수 있다.

AI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소수 스튜디오들에 의해 장악된 콘텐츠 필드를 재편하는 힘을 준다.  또 웹 3.0은  소수의 스튜디오가 아닌 크리에이터와 팬이 무엇을 만들 것인지 결정하는 ‘소비자 직접 접근 방식( direct-to-consumer approach)’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할리우드의 파업이 끝나고 AI 등장, 할리우드 파업 종료가 겹치는 지금, 기존 독과점이 아닌 새로운 콘텐츠 유통 제작 모델을 만들기 가장 적합한 시기라는 평가가 많다.

스튜디오들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더 다양한 곳으로 배급하면서 위험도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존 아나타시오(John Attanasio)가 지적했 듯 "블록체인은 기존 재제작,  프리퀄, 속편 등 천편일률적인 할리우드 배급 사이클을 깨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테크놀로지는 산업을 혁신한다 "한국은"]

존 아나타시오 CEO는 기고에서 “엔터테인먼트의 처음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테크놀로지는 산업을 변화시킨다. 크리에이터들이 진정하고 오래 지속되는 형평성(long-lasting equity)을 찾기 위해 이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스트리밍 시대, 새로운 수직 결합은 한국 미디어 산업에도 매우 중요하다. 글로벌 기반이 취약한 국가일 수록 이런 결합에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두 가지 싸움을 해야 한다. 할리우드의 독점과 넷플릭스의 과점이 그것이다.

이미 넷플릭스가 제작, 상영 배급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넷플릭스'를 벗어나 생존할 수 있는 여지는 매우 제한적이다.

이 상황에서 한국 콘텐츠 산업이 생존하기 위해선 넷플릭스에 대한 유통 의존도를 낮추는 수 밖에 없다.이럴 경우 다른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제작비나 수익 보전이 매우 중요한데, 우리에게도 웹 3.0 새로운 유통 생태계는 의미 있을 수도 있다.

참고로 웹 3.0과 함께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FAST가 넷플릭스 등 대형 플랫폼 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은 광고 수익과 기제가 약하다. TV경제가 작동하려면 보다 많은 광고주가 이 시장(FAST)에 참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