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넷플릭스, 미국 외 글로벌 가입자, 미래 성장 견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최근 3년 간 매출과 가입자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애플과 디즈니가 스트리밍 시장에 참전한 이후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는 경쟁 상황을 의식한 행보입니다. 이번 공개에는 넷플릭스가 밝힌 대로 미국 내 가입자 현황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매출과 점유율이 상세히 공개됐습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가입자 1억5800만 명의 절반 이상과 성장의 90% 가량이 미국 밖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EMEA)의 경우 최근 3년 사이 가입자 증가율이 140%에 달했습니다. 2017년 1분기에 2019년 3분기까지 매출 성장률도 196%나 돼 총 40억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사실 넷플릭스 가입자 중 차지하는 비중(150만 명)이 적지만 성장률은 매우 컸습니다. 최근 3년 사이 이 지역의 가입자 증가율은 211%였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9%나 뛰었습니다. 라틴 아메리카(Latin America)도 넷플릭스에겐 기회의 시장입니다. 2940만 명의 가입자에 매출이 2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미국과 캐나다가 넷플릭스에게 가장 큰 시장이긴 합니다. 올해 3분기 기준, 이 지역 넷플릭스 가입자는 6710만 명이었습니다. 지난 2017년에 비해 1300만 명 정도 늘어간 수치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 매출은 지난 2017년 67억 달러에서 2018년 83억 달러까지 급상승했습니다.
이렇듯 넷플릭스는 글로벌 시장을 향후 성장 동력으로 삼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2016년 이후 넷플릭스는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했습니다. 넷플릭스는 현재 130여 개 국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각 지역의 규제를 연구했고 지역 사업자와 협력해 콘텐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향후 넷플릭스의 미래는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넷플릭스의 미국 가입자 추이는 주가 및 향후 투자 관점에서 주요한 지표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캐나다(Canada)를 제외한 미국 시장은 사실 정체 상태입니다. 지난여름 미국 내 가입자가 8년 만에 줄기도 했습니다. 애플, 디즈니 등 경쟁 사업자가 계속해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는 AT&T와 워너미디어의 피콕(Peacock)도 시장에 진입합니다. 이들 서비스의 가격은 HBO(15달러)를 제외하곤 모두 넷플릭스(12.99달러 가장 인기 있는 상품)에 비해 저렴합니다. 심지어 피콕은 광고 기반 모델로 일부 서비스 가입자에겐 무료로 제공될 예정입니다.게다가 해외 지역의 경우 가입자 증가 속도에 비해 수익이 낮은 것도 고민입니다. 인도 지역의 경우 월 1달러 대 상품을 내놓는 등 저가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캐나 지역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12.36달러에 달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9.58달러,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10.90달러에 불과했습니다.
Reference
https://deadline.com/2019/12/new-netflix-subscriber-and-revenue-figures-underscore-boom-outside-u-s-1202810784/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9-12-16/netflix-s-once-secret-regional-data-shows-its-strength-overseas
https://www.wsj.com/articles/netflix-says-90-of-subscriber-growth-comes-from-overseas-11576532846?mod=searchresults&page=1&po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