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유니버설의 파리올림픽은 이미 금메달(NBCUniversal's coverage of the Paris Olympics is already worthy of a gold medal, just a few days into Games)
This is the opening paragraph of an article written by AXIOS, a U.S. new media company, on the performance (viewership, etc.) of NBC Universal, the broadcaster of the U.S. Olympic Games.
The Olympics is a very important event for broadcasters whose main source of revenue is advertising. However, the recent performance hasn't been great. The last Tokyo Olympics was a disaster, with the lowest U.S. primetime TV ratings ever.
But the Paris Olympics have just opened, and the reaction is different. Famous athletes like American gymnast Simone Biles are back, and so are viewers. The five-hour time difference between the U.S. and Paris and the city's beautiful backdrop attracted viewers. On July 26, the rain-soaked opening ceremony drew 29 million viewers, the largest audience since 2012, and the largest audience ever for streaming service Peacock.
The Olympic Games, which began on Saturday, didn't disappoint. NBC reported that the first day on Saturday averaged 32 million viewers across all platforms.
That's the highest single-day audience for an Olympics since Rio 2016. Over the first three days, the average audience (TV and streaming) grew to 34.5 million viewers. Team USA Gymnastics and Simone Biles' competition grew to 41.5 million viewers.
"NBC유니버설의 파리올림픽 중계는 이미 금메달(NBCUniversal's coverage of the Paris Olympics is already worthy of a gold medal, just a few days into Games)"
미국 뉴미디어 악시오스(AXIOS)가 미국 올림픽 중계 방송사 NBC유니버설이 달성한 실적(시청률 등)을 보고 쓴 글의 첫머리다.
올림픽은 ‘광고’를 주수익원으로 하는 방송사에게 매우 중요한 이벤트다. 그러나 최근 성과는 좋지 않았다. 직전 도쿄올림픽은 미국 프라임타임 TV시청률 역대 최하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파리올림픽은 개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반응이 다르다. 미국 유명 체조선수 시몬바일스(Simone Biles) 등 유명 선수들이 복귀했고 시청자들도 돌아왔다.
시간 밖에 되지 않는 미국과 파리의 시차와 파리의 아름다운 도시 배경이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스트리밍 역시 NBC유니버설이 주인공이었다.
7월 26일 비가 오는 상황에서 중계된 올림픽 개막식은 2,900만 명 시청자를 모으며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수의 오디언스를 기록했다. 또한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에서도 역대 최대 시청자 기록을 세웠다.
토요일부터 시작된 올림픽 경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NBC는 토요일 첫 날 모든 플랫폼에서 평균 시청자 수가 3,2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올림픽 기준 하루 최고 시청자 수다. 첫 3일 동안 평균 시청자수(TV와 스트리밍)는 3,450만 명까지 증가했다. 미국 체조팀과 시몬 바일스의 경기는 4,150만 명까지 시청자가 증가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스트리밍 올림픽]
3,450만 명의 시청자 수는 지난 도쿄올림픽에 비하면 79% 이상 상승(1,930만 명)한 수치다.
2020년 이전 스트리밍과 옥외 시청률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해도 파리 올림픽은 2016년(첫 3일간 평균 시청자 수 2,727만 명)과 2012년(3,513만 명)에 버금가는 시청자 수를 기록 중이다.
이에 반해 한국에서의 올림픽 TV 중계 성적은 그리 좋지 않은데 축구 등 인기 스포츠가 올림픽 예선전을 통과하지 못했고 애매한 시차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은 다른 분위기다.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은 물을 만났다. 2020년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시청자가 몰리고 있다. 2024년 7월 28일(일) 피콕과 NBC유니버설 디지털 플랫폼은 평균 600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모였다. 일일 기준 토요일과 일요일은 피콕 역사 상 2번 째와 3번째로 많은 구독자가 몰린날이었다. 1월 NFL 플레이오프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
경기 개막 이후 일요일까지 피콕과 NBC유니버설 디지털 플랫폼은 45억 분의 경기가 스트리밍됐다. 이는 도쿄 올림픽 전체(44억 8,000만 분)의 총량을 넘어서는 수치다. 세르비아와의 남자 농구팀 오프닝 게임은 NBC와 피콕에서 1,090만 명을 집결시켰다.
미국 여자 축구팀과 독일의 경기(4대 1승리)는 USA네트워크와 피콕에서 중계됐는데 420만 명이 모였다. 직전 두 번의 하계 올림픽 모든 축구경기를 앞서는 수준이었다. 구독자도 증가하고 있다. 2024년 2분기 현재 피콕의 구독자는 3,300만 명이다. 전년 대비 1,000만 명 늘었다. 이 중 상당수가 올림픽을 앞두고 피콕에 가입한 스포츠 애호가로 보인다. 출범할 때 밝혔던 것 처럼 ‘올림픽으로 인한 구독자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스트리밍 시대 기다리며, 3년의 준비 결실 헛되지 않아]
피콕은 2020년 여름 도쿄 올림픽 직전에 데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이 1년 연기되었고, 올림픽이 1년 뒤 열렸지만 피콕은 기술적 문제와 연기에 따른 혼란스러운 편성, 프로그램으로 고전했다. 2022년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피콕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두 번의 실패를 겪은 피콕은 이번에는 다르다는 분석이다. 스포츠 중계가 넷플릭스 등 다른 스트리밍과의 가장 큰 차별성이라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329개 메달 이벤트를 생중계하고 총 커버 시간만 5,000시간이 넘는다. 게다가 ‘올림픽의 모든 콘텐츠를 보여주는 허브’(Olympics hub)’도 운영한다. 물론 중요 결과를 담은 영상은 VOD로 언제든 볼 수 있다.
피콕은 또한 시청자가 다양한 여러 스포츠 이벤트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골드존(Gold Zone)을 운영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로쿠가 운영하고 있는 NFL 레드존과 유사하게 시시각각 가장 주목할 만한 장면이 이 곳에서는 선보인다. 또 여러 스포츠 경기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멀티뷰(Multi View)’도 서비스하고 있다. 아울러 유명 스포츠 캐스터 알 마이클스의 AI가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AI 하이라이트’도 내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