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조합(SAG-AFTRA), 스튜디오 합의안 공개[전문 포함]
지난 2023년 11월 8일 파업을 종료한 할리우드 배우조합(SAG-AFTRA)이 128페이지 분량 합의 각서를 공개했다. 조합 협상단과 스튜디오 리더 간 합의안인데 오는 12월 5일 조합원 최종 투표를 앞두고 있다. 배우조합의 이번 파업은 118일을 이어갔는데 지미 카터가 대통령이었던 이후 노조 역사상 가장 오래된 쟁의였다.
배우노조(SAG-AFTRA) 회장 프란 드레셔(Fran Drescher) SAG-AFTRA 회장과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 전미 전무이사 겸 수석 협상 대표가 최종적으로 타결한 이 협상은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성AI를 둘러싼, 최종 협의는 논쟁적이었고 합의가 쉽지 않았다. 장기적인 AI보호 조치가 그들의 시각으로는 일자리를 보호하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투표에 반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작가협회(Writers Guild of America)의 148일 파업에 이은 배우 파업은 많은 피로감을 야기한 만큼, 배우들은 최종 합의를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배우조합 회장 드레셔는 스튜디오(Alliance of Motion Picture and Television Producers)와 장시간 협상에서 재정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끌어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배우조합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서 10억 달러 이상 새로운 보상 및 복리후생 플랜 자금(복리후생 플랜에 대한 추가 3억 1,720만 달러 포함)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는 AI 대한 가이드레일, 새로운 기술, 헤어, 메이크업 지분, 스트리밍 레지듀얼(잔여 보상금), 새로운 스트리밍 성공 펀드 등이 포함됐다. 크랩트리-아일랜드는 회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번 성취는 우리가 희생하고 연대해 118일 동안 끈기있게 투쟁했기 때문에 얻어낸 결과”라며 “투표를 통해 동의 해달라”고 강조했다.
합의 각서(Memorandum of Agreement)의 승인 기간은 2023년 11월 9일부터 오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