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3분기 실적 발표… 'Max' 성장으로 DTC 부문 첫 흑자, TV광고는 하락하고 스트리밍 광고는 51% 증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WBD)가 'Max'의 성장으로 총 매출 96억 2,300만 달러, 순이익 1억 3,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3분기 실적을 발표 했다. MAX의 글로벌 구독자 수는 1억 1,50만 명을 돌파했다.      

그동안 'MAX'를 그들의 '미래'라고 말해왔던 WBD가 마침내 첫 흑자를 내게 됐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WBD CEO는 "지난 2년 동안 Max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전략적 우선순위임을 강조해왔다"며, "Max의 성공은 인내심과 투자에 대한 보상으로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Max의 확장과 구독자 증가가 WBD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WBD 홈페이지 캡쳐(https://www.wbd.com/our-brands/)

DTC(Direct To Consumer/ 직접 소비자 사업부문)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Max'가 크게 기여했다.

Max의 글로벌 구독자는 720만 명 증가해 총 1억 1,05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만 구독자가 710만 명 늘어났고,  광고 기반 구독자가 성장하면서 광고 수익이 51% 증가한 2억 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를 기점으로 해외 구독자(5,790만 명)가 처음으로 미국 내 구독자(5,260만 명)를 넘어서게 됐고, DTC 부문(스트리밍 사업부문)은 수익 26억 3,4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첫 흑자를 냈다.

WBD의 성장은 지난 8월 유럽에서 열린 올림픽 영향도 있었다. 네트워크 부문에서 3% 성장한 5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TV 광고 수익이 미국 내 시청률 감소로 13% 하락했음에도 유럽 올림픽 방송으로 인한 콘텐츠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영화 스튜디오 부문은 '비틀쥬스 비틀쥬스(Beetlejuice Beetlejuice)'와 '트위스터(Twisters)'의 흥행 부진으로 전년 대비 17% 하락한 2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익도 58%나 감소했다.

주요 실적 지표는 다음과 같다.

  1. 순이익: 1억 3,500만 달러 (전년 동기 순손실 4억 1,700만 달러)
  2. 매출: 96억 달러 (전년 대비 4% 감소)
  3. 조정 EBITDA: 24억 달러 (전년 대비 19% 감소)
  4. 구독자 증가: 720만 명 추가, 총 1억 1,050만 명 달성

CEO 자슬라브는 "우리 콘텐츠가 경쟁력을 제공하며, 향후 Max가 동남아시아, 호주, 유럽 등으로 확장되면서 더욱 많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WBD의 주가는 $9.42 전일($ 8.3) 대비 1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최근 1달 간 WBD 주가 추이 (기준 : Nov 7, 11:07 AM 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