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 아닌 증강 지능(Augmented Intelligence) AI, 우리에게도 '기회'?
인간처럼 판단하고 행동하는 AI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수 십 년 동안 등장해왔다.
다만, 대부분 AI는 조력자가 아닌 강력한 적대자로 제시되어 왔다.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HAL)’, ‘엑스 마키나(Ava)’, ‘어벤져스(Ultron)’ 등 인기 SF영화는 예외 없이
인류를 위협하는 AI가 등장한다. 이렇듯, 영화의 소재로만 쓰이던 AI는 창작자들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고 있다.
창작자들은 AI의 위협에서 벗어나 안정성을 가지기 위해선 ‘투명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작가와 배우의 더블 스트라이크를 관통하는 키워도도 ‘AI 사용 금지’가 아니라 ‘AI사용 투명성과 가이드라인’이다. 작가와 배우 노조는 AI디지털, 휴먼, 목소리, AI편집 등에서 보다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인공지능(Articial Intelligence)에서 증강지능(Augmented Intelligence)으로 진화하는 AI
가이드라인과 투명성이 담보된다면 AI는 좋은 기술이 될 수 있다.
버라이어티는 인공 지능 AI는 이제 인간을 뛰어넘는 증강지능(Augmented Intelligence)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는 제작의 외부 위협 요소에서 필수 툴로 바뀌고 있다고 버라이어티는 분석했다.
실제, AI를 이용해 인간의 작업 및 전문성 및 경험을 향상시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인간 창작자가 가보지 못한 길을 AI 도움을 통해 이룰 수 있다. 지금 개발되고 있는 AI의 장점은 ‘민주적인 힘’과 ‘상상력을 다른 차원으로 올려놓는다는 것’이다.
AI도구는 인간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영화 제작에서 AI가 가장 많이 쓰이는 영역은 비디오 편집과 사후 제작(Post Production)이다.
현재 영화 제작자들은 제작 시간 단축과 예산 절감을 위해 비디오 편집에 AI솔루션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이전 엄청난 예산이 필요했던 영화들도 AI 기술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AI 기술의 가장 장점은 분명해지고 있다. 우리는 AI 증강 지능 툴을 통해 상위 1%만 누렸던 제작 능력을 민주화 할 수 있다. AI만 잘 활용할 경우 수천, 수만 명의 영화 제작자들도 할리우드 톱10 수준 기술을 가질 수 있다.
한국 창작자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 있다
할리우드 VFX아티스트들은 이미 AI솔루션을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 작업 시간과 비용이 크게 단축됨은 물론이다. AI도입 이전에는 며칠 밤을 새고 전문 소프트웨이도 필요했던 작업이다.
예를 들어 2018년 설립된 런웨이의 ‘합성툴(inpainting tool)’은 블루스크린 작업을 필요 없게 만들었다.
텍스트 영상 전환 AI 스타트업 런웨이(Runway ML)는 AI를 학습 시켜 간단한 명령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합성툴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경 화면을 자유 자재로 빼거나 바꾸는 데 쓰인다
. ‘왕좌의 게임’ 촬영 당시화면에 잘못 등장했던 스타벅스 컵을 없앤 것도 그들이다. 과거 같았으면 블루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촬영한 후 배경을 다시 합성해야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