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악화…계속 되는 미국의 미디어 정리해고
The global recession has led to a steady stream of layoffs at U.S. media companies;
In particular, job security in the global advertising market is declining. With high interest rates and investor skepticism, media companies are no longer able to secure short-term financing.
Media companies have been borrowing short-term working capital to make up for the decline in advertising, but this has become difficult. During the pandemic, the U.S. government provided subsidies such as emergency working capital (PPP) to help companies avoid cascading bankruptcies, but these are no longer available.
This has led to layoffs at media studios and related companies. However, while TV advertising is declining, streaming platform advertising is on the rise;
[블룸구에서 전문 케이까지 가능]
최근 디지털 미디어 리커런트 벤처스 11월 13일 월요일 파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 드라이브&도미노(The Drive and Domino) 등 잡지의 취재인력을 포함한 50명이 넘는 직원을 해고했다.
블룸버그의 관계사이자 전문가들을 위한 규제 기관 관련 동향을 제공하는 블룸버그 인더스트리 그룹(Bloomberg Industry Group)도 최근 14명이 넘는 직원을 해고 했다. 또 워싱턴 D.C에 있는 사무실도 폐쇄했다. 현재 이 회사는 1,4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더스트리 그룹은 지난 2011년 BNA를 인수해 현재의 이름으로 2019년 변경했다.
인더스트리 그룹은 Bloomberg Law, Bloomberg Tax & Accounting, Bloomberg Government 등으 전문 영역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블룸버그 L.P의 관계사 블룸버그뉴스도 지난해 10월 20명이 넘는 기자 등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블룸버그 L.P는 블룸버그 뉴스와 블룸버그 L.P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G/O미디어(G/O Media), 바이스 미디어(Vice Media), CNBC디지털(CNBC Digital), 콘테 나스트(Condé Nast) 등의 미디어들도 최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CNBC는 전체 인력의 3%에 달하는 인력을 줄였고 바이스 미디어는 지난해 파산을 신청한데 이어 2023년 11월초 5개 사업부를 2개로 감축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바이스미디어는 100명이 넘는 직원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스 미디어는 한 때 기업가치가 57억 달러에 달했지만, 현재는 3억 달러 중반으로 가치가 하락했다.
[2023년 이후 2만 여 명 정리해고]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23년 이후 2만 명이 넘는 직원이 정리해고 됐다. 이는 1년 전인 2022년과 비교해 6배가 넘는 규모다. 빅테크 기업의 광고 시장 회복은 언론 미디어 기업에는 해당 사항이 되지 않았다. 미디어 구조 변화로 언론 미디어들의 광고 매출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뉴미디어 언론사 버즈피드(Buzzfeed)는 1년 사이 광고 매출이 35%나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모기업 다우존스(Dow Jones) 역시 3%의 광고가 감소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도 정리해고를 피해갈 수 없다. 2023년 11월 현재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이 끝났지만 3분기는 파업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야했다.
일단 맥쿼리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컴캐스트/NBC유니버설, 파라마운트, 폭스, 디즈니 등은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평균 12%가 넘는 실시간 광고 매출 하락을 경험했다. 디즈니는 광고 매출 하락에 콘텐츠 투자비를 20억 달러 이상 감축했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부문 적자가 3억 4,700만 달러로 1년 전에 14억 달러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사업 적자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다.
[미디어 시장 향후 전망. AI 도입한 빅테크 호재’]
미국 애널리스트는 미디어 기업의 정리해고와 광고 침체의 주원인은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 파업 등은 아니다. 오히려 구조적인 변화가 미디어 기업의 실적회복을 방해하고 있다.
예산에 민감한 기업들은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 대신, AI를 접목한 틱톡, 메타, 알파벳과 같은 빅테크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 미국 미디어 광고 시장은 TV에서 빠져나온 광고 금액이 인터넷으로 이동하고 인터넷 광고 AI나 스트리밍으로 이전하고 있다.
광고 시장 침체로 레거시 미디어들의 광고 전략도 바뀌고 있다. 한국 예능 ‘복면가왕’의 포맷으로 유명한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프로그램 내 광고(PPL)을 편성했다. 11월 말 개봉 예정인 NBC유니버셜의 유명 애니메이션 ‘트롤(Trolls Band Together)’은 프로그램 처음과 끝까지 등장했다. 가수 판정단 켄 정(Ken Jeong)은 애니메이션 속 트롤 의상으로 변신한다.
사실 마스크드 싱어는 ‘보이스(The Voice)’나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등 다른 음악 경연 프로그램과는 달리, 행사장에 등장하는 현장 PPL(on-screen product placements)을 한번도 편성하지 않았다. 현장 PPL은 판정단의 책상위에 자연스럽게 놓여있는 음료 등으로 표출된다.
https://twitter.com/MaskedSingerFOX/status/1725011395580723624
마스크드 싱어는 미국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특히, 가족들이 함께 자주 시청한다.폭스엔터테인먼트 광고 담당 부대표(executive vice president of advertising sales) 수잔 설리반(Suzanne Sullivan)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시청하는 주요 '싱어' 시청층에 '트롤(trolls)'이 딱 맞는다”고 말했다.
닐슨에 따르면 ‘마스키드 싱어’의 2~11세 사이 시청자가 가장 즐겨보는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다. 유니버설은 마스크드 키즈가 실시간 시청률이 높은 만큼 영화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스크드 싱어’ 도 투비나 훌루 등 스트리밍에서도 방송된다. 마스크드 싱어는 30초 당 광고비가 7만 5,000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가량 되는 것으로 보인다. 유니버설은 PPL과 함께 트롤을 위한 일반 광고도 편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유니버설은 마스키드 싱어의 단골 광고주다. 2023년에만 이 프로그에 1,050만 달러를 집행했다고 광고 트래커 비빅스(Vivvix)가 밝혔다.
그러나 ‘마스크드 싱어’의 실시간 광고 지출은 줄어들고 있다. 스트리밍 시대 본방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생겨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비빅스에 따르면 광고주들은 2022년에 마스크드 싱어에 약 6,370만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전년도 1억 2,380만 달러에 비해 5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2022년 30초 광고의 평균 비용은 9만 3,675달러로 2021년 11만 3,877달러에 비해 약 18% 하락했다.
폭스는 21세기 스튜디오를 71억 달에 디즈니에 매각한 이후 스포츠와 예능, 뉴스 등 실시간 방송에 올인해왔다. 폭스 방송 네트워크는 또 리얼리티와 예능 콘텐츠 등 실시간 성이 강한 프로그램에도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폭스의 경우 실시간에 특화된 프로그램은 지상파 방송 편성하고 나머지는 FAST나 스트리밍 서비스에 편성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마스크드 싱어는 최근 할리우드 스튜디오 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와 협업, 해리포터 프랜차이즈를 방송에 데뷔시켰다.
스트리밍 시대, 방송사들은 광고 도달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할 때도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단일 시즌이 아니라, 2~3개 시즌을 함께 묶어 판매하고 있다.
[전통 미디어와 스트리밍 간 광고 차이 벌어져]
파라마운트(Paramount)의 경우 스트리밍 공고 부문 매출은 6.700만 달러가 늘었고 전통 TV광고 매출은 2,700만 달러 줄었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는 스트리밍 광고 매출이 3,200만 달러 증가했고 전통TV광고는 2억 2,3500만 달러 감소했다. 두 회사 모두 스트리밍과 전통 TV 광고의 차이는 2억 300만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