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케이블TV 산업 속에 컴캐스트의 결정... 혁신의 시작인가? 몰락의 신호인가?
미국 최대 케이블TV 사업자인 컴캐스트가 케이블 네트워크를 분사하기로 결정하면서 스트리밍 시대로의 전환 시기를 맞이한 미국 케이블TV 산업이 중요한 기로에 서 있게 됐다.
컴캐스트는 MSNBC, CNBC 등 주요 케이블 채널을 스핀코(SpinCo)라는 독립 회사로 분사해 방송(Linear TV) 사업 부문의 부담을 덜고, 스트리밍 중심의 사업 구조로 재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핀코(SpinCo)에는 MSNBC, CNBC, USA, Oxygen, E!, Syfy, 골프 채널과 디지털 자산인 판당고, 로튼 토마토, 골프 나우, 스포츠 엔진이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리얼리티 TV 허브인 브라보(Bravo)와 스페인어 채널인 텔레문도(Telemundo)는 제외된다.
컴캐스트의 결정은 스트리밍 시대에 기존 케이블TV 모델의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 방식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