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구독자 130만 명 감소, 에픽게임스와 스타워즈 메타버스 구축(Disney+ loses 1.3 million subscribers, builds Star Wars metaverse with EpicGames)

Disney's streaming service Disney+ lost 1.3 million subscribers in the last quarter of 2023.

This is likely a fallout from last fall's price hike ($13.99 for premium offerings). However, the streaming service business loss narrowed to $330 million, showing that it is turning into a profitable business.

According to the company's earnings call on February 7, 2024, Disney+ global subscribers fell from 112.6 million to 111.3 million in the last quarter of 2023.

This figure excludes Disney+ Hotstar customers, which operates alongside Disney+ in places like India.

Disney+ had 46 million subscribers in the U.S. and Canada, its core markets.

In September, Disney reported earnings for the first quarter of 2024. Disney expects to add between 5.5 million and 6 million customers to Disney+ in the January-March 2024 quarter, as the company continues to recover from the price hike.

Disney has announced a $1.5 billion investment in Epic Games, best known for the game Fortnite. CEO Bob Iger emphasized that this is the largest investment Disney has ever made in a game. The investment will bring Disney characters from Marvel, Star Wars, Pixar, and more to Epic Games' metaverse Fortnite.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2023년 마지막 분기 130만 명의 구독자를 잃었다.

지난 2023년 가을 가격 인상(프리미엄 상품 13.99달러)의 여파로 보인다. 그러나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 손실은 3억 3,000만 달러로 줄어 수익성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2024년 2월 7일 디즈니 실적 발표에 따르면 디즈니+ 글로벌 구독자는 1억 1,260만 명에서 2023년 마지막 분기 1억 1,130만 명으로 감소했다.

디즈니+와 함께 인도 등의 지역에서 운영 중인 디즈니+핫스타 고객을 제외한 수치다.

디즈니+의 핵심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 지역 구독자는 4,600만 명이었다. 9월 회계법인인 디즈니는 이번에 발표된 실적이 2024년 1분기다. 디즈니는 2024년 1월~3월 분기 디즈니+의 고객이 550만 명에서 600만 명 가량 늘어 가격 인상 후폭풍에서 벗어날 것을 예상했다.

[디즈니+핫스타 구독자 70만 명 증가]

2023년 10월~12월 디즈니+핫스타 구독자는 오히려 70만 명 늘어 3,830만 명이 됐다. 지난해 크리켓 경기 중계권 상실로 1,250만 명 구독자가 떠난 이후 처음 증가한 수치다. 디즈니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고객이(ARPU) 이탈하는 편이 더 낫다는 판단이다.

디즈니+핫스타의 1인당 매출은 1.28달러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미국과 캐나다 지역 구독자 1인당 매출(APRU)는 8.15달러다. 결론적으로  디즈니의 두 서비스 총 스트리밍 구독자 수는 1억 4,960만 명으로, 전 분기의 1억 5,020만 명에서 소폭 감소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

훌루(Hulu)의 경우 4,390만 명에서 4,510만 명으로 구독자가 3% 증가했다. 라이브 채널이 포함된 상품 구독자를 합치면 4,970만 명이 훌루를 시청하고 있다.

2023년 12월부터 디즈니는 디즈니+에 훌루를 통합하고 있다. 디즈니+, 훌루, EPSN 번들링에 비해 더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는 초기 베타버전이고 2024년 3월 디즈니+훌루 통합 서비스를 글로벌 지역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증권가(LSEG)는 당초 디즈니의 2023년 마지막 분기 매출을 236억 달러(주당 이익 99센트)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디즈니는 235억 달러의 매출에 희석 주당 순이익(diluted EPS) 1.04달러를 보고했다. 주당 순이익은 1.22달러로 증가했다.( 21억 5,000만 달러, 58%)

[디즈니, 스트리밍 부문 손실 감소 위해 전력 투구]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 비즈니스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당초 계획으로는 올해(2024년) 손익 분기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디즈니 등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 손실은 2023년 마지막 3개월 분기에 크게 줄었다. 이번 분기 역시 손실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디즈니에 따르면, 현재 회계연도 말까지 스트리밍 사업에서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1분기(2023년 9~12월)와 4분기의 손실 폭이 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해당 분기에 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2024 회계연도 말까지 연간 75억 달러의 절감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잉여 현금 흐름은 8억 8,600만 달러 수준이었다.

부문별 디즈니 매출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매출 99억 8,1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7% 줄었다. 이 사업부에는 TV와 영화, 스트리밍 비즈니스가 속해있다.

ESPN과 스타(Star)가 포함된 스포츠 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이 4% 성장한  48억 달러, 테마파크와 소비자 제품 부문(parks, experiences and consumer products division)이 속한 엑스페리언스(Experiences) 사업부는 매출이 7% 높아진 91억 달러였다. 8% 늘어난 31억 달러였다. 특히 미국 내 파크 매출은 전년 대비 35%나 성장했다.

실시간 방송 네트워크(Linear networks) 매출은 12% 감소한 28억 달러였고 영업이익도 7% 하락한 12억 달러에 그쳤다. 이에 반해  DTC(direct-to consumer) 판매 매출은 15% 증가했다.

특히, 영화 등 콘텐츠 판매(Content sales) 매출도 크게 감소했다. 전년 대비 38%가 감소고 영업 손실도 2억 2,400만 달러에 달했다.  '마블(The Marvels)'과 '위시(Wish)'의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 주당 0.45달러 현금 배당 실시]

최근 디즈니는 경영권 분쟁에도 휩쌓여 있다. 디즈니는 트리안 펀드 매니지먼트(Trian Fund Management)의 회장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 Nelson Peltz)와의 위임장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트리안과 경쟁사인 블랙웰스 캐피탈(Blackwells Capital)은 디즈니가 기업 지배구조와 장기 전략을 변경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치열한 위임장 대결을 벌이고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4월 3일 주주총회에서 디즈니가 새로운 이사진을 추가하도록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

디즈니 밥 아이거는 주주들에 보낸 서신에서 “불과 1년 전, 우리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를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 가치 창출의 시대로 되돌리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며 “지난 분기 강력한 실적은 우리가 미래를 위해 ESPN을 강화하고, 스트리밍을 수익성 있는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며, 영화 스튜디오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원과 체험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주력하면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서 디즈니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제 수익과 잉여 현금 흐름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주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포함해 상당한 성장과 성공을 위한 무대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디즈니 이사회는 주당 0.45달러의 현금 배당도 발표했다.

[디즈니, 에픽게임스와 메타버스 구축]

2023년 마지막 분기 디즈니의 콘텐츠 비즈니스는 좋지 못했다. 위시의 흥행이 부진했고 ‘Percy Jackson and the Olympians’, ‘Loki’ 등도 평가가 높지 못했다.

그러나 디즈니는 오는 3월 15일부터 디즈니+에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Taylor Swift: The Eras Tour)’를 릴리즈 한다고 밝혔다.

에라스 투어 영화의 확장판 '테일러 버전(Taylor’s Version)’'에는 '포크로어(Folklore)' 싱글 '카디건(Cardigan)'과 미공개 어쿠스틱 공연 등 극장판에는 수록되지 않은 곡이 포함될 예정이다. 디즈니는 오는 11월 ‘모아나(Moana)’의 속편을 개봉한다.

디즈니는게임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에픽게임즈(Epic Games)에1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밥 아이거 CEO는 디즈니가 투자한 게임에 투자한 금액 중 역대 최대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로 마블, 스타워즈, 픽사 등 디즈니 캐릭터들이 에픽게임즈의 메타버스 포트나이트에서 활동한다. 아이거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포트나이트'의 제작사인 에픽게임즈와 전략적 관계를 맺어  15억 달러 지분을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디즈니의 메타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즈니에 따르면  에픽게임즈에 구축되는 디즈니 유니버스는  '포트나이트'와의 상호 작용 외에도 가상공간에서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아바타' 등의 콘텐츠, 캐릭터를 경험하고 상호작용과 쇼핑도 할 수 있다. 아이거는 “플레이어, 게이머, 팬들은 가상공간에서 자신만의 스토리와 경험을 만들고, 디즈니만의 방식으로 팬덤을 표현하고 서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