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치료를 돕는 테크놀로지를 개발하는 ‘불임 테크(Fertility technology)’ 스타트업들이 투자 중심에 서고 있다고 인터넷 미디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실제 록헬스(Rock Health)에 따르면 자금 지원이 가장 많은 치료 분야 6위에 올랐다. 불임 치료 서비스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 이 시장이 불투명하고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테크 선도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가족 계획과 불임 치료에 관련한 최근 현황]
- 불임 치료의 경제성은 여전히 매우 불투명하며, 보험 적용 범위도 주와 제공자에 따라 상의
- 불임 산업은 성소수자, 저소득층, 유색인종에게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치며 매우 불평등
- 미국 대법원이 낙태를 불법이라고 규정(로 VS 웨이드(Roe v. Wade) 번복)하면서 애리조나,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테네시 등의 주에서 환자와 제공자(난자 등)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출산 건강 법안(reproductive health legislation)을 추진
[불임 치료 및 기술 개발 테크 확대]
이에 불임을 치료하고 출산률을 관리할 수 있는 기업이나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선피쉬(Sunfish) CEO 악젤라 라스테가(Angela Rastegar)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본적인 인권을 바탕으로 가족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여성 전문 가상현실 건강 스타트업(virtual-first women's health startup) 카라웨이(Caraway) CEO 로리 에반스 번스트도 인터뷰에서 “여성들은 현재 통제가 너무 제한적이기 때문에 통제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가정 내 불임 테스트 기능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터틀 헬스(Turtle Health)’ CEO 아미 즈완지거(Amy Zwanziger)는 “전통적인 출산 내분비학 관행 치료는(Traditional reproductive endocrinology practices)은 환자들을 충분히 치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룩스 캐피탈(Lux Capital) 파트너 디나 샤키르( Deena Shakir) “불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포괄적이고 궁극적으로 더 효과적인 가족 관리를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출산 및 불임 치료 스타트업 투자 붐]
락 헬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마지막 분기 불임 치료 스타트업(Fertility startups)은 기록적으로 4억 2,40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시장성도 매우 크다. (이하는 악시오스의 분석)
- 미국 약 1,800만 명의 가임 연령(reproductive age) 여성들이 불임 치료 센터에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 살고 있다.
- 여성 8명 중 1명(1 in 8 women)은 불임을 경험하지만, 불임 문제를 가진 미국 여성의 약 3분의 1*third of women in the U.S)만이 불임 서비스를 이용해본 적이 있다.
출산과 불임 치료에 초점을 맞춘 기술(fertility-focused technology)에 투자하는 벤처 펀드도 지난 10년 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2022년에는 8억 5,400만 달러가 투자됐다. 이는 2012년 1억 3,400만 달러, 2017년 3억 570만 달러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출산, 불임 치료, 가족 계획 신생 테크놀로지 기업들]
현 가족 계획, 출산 관련 기업(reproductive health companies)들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신생 스타트업들은 기존 돌봄 산업의 공백(Care)을 메우기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다.
- 난자 냉동과 체외수정(egg freezing and IVF)에 대한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회사인 선피쉬 테크놀로지스(Sunfish Technologies)는 380만 달러의 시드 라운드에 성공했다.
- 산부인과 전문 케어 제공 울라(Oula)는 조산사와 산부인과 의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위한 개발 하기 위한 시리즈 A 기금으로 1,91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 유니콘에 도달한 최초 모성 및 가족 건강 스타트업 메이븐 클리닉(Maven Clinic)은 2022년 11월 시리즈 E 기금으로 9,000만 달러를 모았다.
- 디지털 남성 불임 치료(igital male fertility treatment) 제공업체 포스테테리티 헬스(Posterity Health)는 2023년 1월 시드머니로 7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 집에서 토탈 불임 평가 및 치료를 제공(full-scale fertility evaluation in the home)하는 터틀 헬스는 2022년 12월 시드 머니 540만 달러로 시장에 데뷔했다.
- 유명인들이 투자한 정자 검사 및 저장 스타트업( sperm testing and storage startup) 레거시(Legacy)는 2022년 5월 시리즈 B 펀드에 2,50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기업 가치만 1억5,000만 달러의 평가 받았다.
- 불임 치료 비용과 돌봄 비용(fertility financing and care support)을 후원을 결합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퓨처 패밀리(Future Family)는 2022년 4월 시리즈B에서 2,500만 달러를 벌었다. 기업 가치는 8,000만 달러였다.
불임과 난임, 출산 관련 테크놀로지 시장은 미래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실 이 문제는 여성만의 난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 임상 클리닉 부교수이자 여성 원격 진료 스타트업 패니아 헬스(Pandia Health) CEO인 소피아 엔(Sophia Yen)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비록 이 분야 많은 회사들이 여성과 불임, 출산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지만, 현재 불임의 절반 정도는 정자와 관련된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