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구조조정 후 디지털 구독 상품에 재도전하는 CNN(CNN to lay off 100, retool for digital subscription offerings)

CNN, the No. 1 news channel in the TV era, is laying off more than 100 people as it struggles to adapt to the digital and social video era.  

The company will also launch a subscription digital product on CNN.com this year to diversify its revenue stream. In a staff memo on Wednesday, July 10, 2024, CNN CEO Mark Thompson said that CNN.com's "first subscription product" will launch this year.

"We will also create a growing stable of 'news you can use' offerings in lifestyle coverage," he said. The memo also announced a reorganization and a commitment to AI.

[Mark Thompson launching a digital subscription product]

Since taking over in October 2023, Thompson, who previously headed the New York Times and BBC News, has shifted CNN's center of gravity more toward digital. Parent company Warner Bros. Discovery included CNN in its streaming service MAX last year. It launched CNN Max, a live news channel within MAX.


TV시대 1위 보도채널이었지만, 디지털과 소셜 비디오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CNN이 100명 이상을 구조 조정한다.  

올해 CNN.COM 내 구독 디지털 상품을 런칭해 수익 다각화도 추진한다. 2024년 7월 10일(수) 직원 메모에서 CNN CEO 마크 톰슨(Mark Thompson)은 “올해 안에 CNN.com의 "첫 번째 구독 상품(first subscription product)"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라이프스타일 보도에서 점점 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뉴스 서비스를 만들 것(growing stable of ‘news you can use’ offerings)"이라고 말했다. 또 메모에서 조직 개편과 AI 사용 의지도 밝혔다.

[디지털 구독 상품 런칭 중인 마크 톰슨]

뉴욕타임스와 BBC뉴스 부문 대표를 맡았던 톰슨 지난 2023년 10월 취임 이후, CNN의 무게 중심을 디지털로 보다 많이 이전했다. 모회사인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는 CNN을 지난해 자사 스트리밍 맥스(MAX)에 포함시켰다. MAX내에서 라이브 뉴스 채널인 CNN 맥스를 런칭한 것이다.

미국 주요 뉴스채널 2분기 시청률

톰슨은 메모에서 “CNN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디지털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곧 출시될 디지털 구독 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CNN.com에서 상당 부분 구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는 또 디지털 구독 상품이 결국 뉴스와 논평을 포함하고  라이프스타일 저널리즘과 관련된 유료 상품을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취임 이후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그는 “기존 TV는 "더 이상 우리를 정의할 수 없다"며 네트워크가 "미래를 위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conventional TV “can no longer define us,” and that the network is “nowhere near ready for the future)

[디지털 시대를 위한 조직 통합]

마크 톰슨은 메모에서 또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스트리밍과 AI, 디지털 시대에 맞도록 조직을 바꾸는 것이다. 톰슨은  “CNN TV뉴스 부문과 디지털 뉴스 부문, 글로벌 뉴스 조직 등 3개를 하나의 단일 조직으로 바꿀 것”이라며 “이는 디지털 뉴스 분야에서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즉, 버지니아 모셀리(Virginia Moseley) 수석 에디터가 국내외 뉴스룸과 디지털 부문 등 3개 뉴스룸을 모두 총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을 통합하게 되면 디지털 뉴스 구독 상품 런칭, 스트리밍 서비스 채널과 TV채널의 시너지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톰슨은 “글로벌 뉴스 조직을 한 번에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오늘의 발표가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주거나 우리가 직면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고 털어놨다.  마크 톰슨은 “이번 조직 개편이 개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 이번 감원이 회사 전체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3,5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전체 인원의 3%에 해당하는 100명 정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도했다.

톰슨의 이번 구조조정과 개편은 ‘방송에서의 디지털 구독 모델’을 재구축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CNN은 2022년  3월유료 구독 뉴스 스트리밍 CNN+를 내놨지만, 저조한 가입 등의 이유로 한 달만에 서비스를 접은 바 있다.

톰슨은 뉴스미디어의 디지털 구독 모델 전환의 전문가다. 뉴욕타임스 CEO로 재임 할 당시, 디지털 신문 구독자를 60만에서 600만 명으로 증가시켰다.  뉴욕타임스는 톰슨의 지휘 아래 유료 신문 구독 상품을 넘어 게임, 상품 비교, 게임 등 구독 번들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CNN 역시 구독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다. 구독 번들을 제공할 것이라는 질문에 톰슨은 ‘이론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디지털 시대 위기를 겪고 있는 CNN]

CNN은 현재 위기다.  최근 10년 간 TV 프라임 타임 시청률은 추락하고 있다.  지난 달 TV대선 토론은   CNN에서 953만 명이 시청 했다. CNN의 다른 채널까지 포함하면 5,000만 명 이상이 이 방송을 봤다.

그러나  CNN의 프라임 타임 시청률 바로 다음날 정상화돼 급격히 떨어졌다.  물론 다른 케이블TV 뉴스 네트워크도 마찬가지다. 팬데믹 이후 MSNBC 등 미국 케이블TV뉴스 시청률은 떨어지고 있는데 CNN이 가장 심하다.

케이블TV 구독자 감소 WSJ

특히, 디지털 전략은 CNN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다.

경쟁사와 달리 CNN은 아직 지속 가능한 디지털 비디오 상품(sustainable digital-video product) 개발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NBC News, CBS News, ABC News, Fox News 등 디지털TV, FAST, 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 뉴스를 공급하고 있다.

물론 CNN도 유튜브, FAST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디지털이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맞는 비디오 뉴스를 생산 유통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케이블TV 수신료를 지나치게 의식해(1년 9,000억 원)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도전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케이블TV사업자들은 CNN이 유튜브에서 똑 같은 케이블TV채널을 운영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 CNN 맥스도 운영 중이지만 오리지널 콘텐츠가 거의 없어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

소셜 비디오 시대, 뉴스에게 멀티 플랫폼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 지상파 TV및 유료 방송 시청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의 평균 일일 TV시청 시간은 2008년 8.7시간에서 2022년 시간으로 줄었다.

출처 닐슨 버라이이어티

한편,  워너 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에서 몇 주 안에 해고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BD 역시 다른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코드 커팅, 광고 시장 약세, 과도한 스트리밍 투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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