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TV, 2020년 2월 전국 서비스 론칭...스트리밍 박스 전쟁
AT&T가 인터넷을 연결하면 각종 스트리밍 방송을 볼 수 있는 스트리밍 박스(인터넷 TV박스)인 AT&T TV를 내년 2월에 출시합니다. 가입자가 줄고 있는 AT&T와 U verse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서입니다. 스트리밍 박스는 USB형태와 박스 형태가 있습니다. 현재 AT&T는 이 서비스를 여러 시장에서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AT&T의 커뮤니케이션 대표인 Jeff McElfresh, Barclays 글로벌 TMT 컨퍼런스에서 “내년 2월 공식적으로 AT&T TV를 시작한다.”며 “HBO MAX와 함께 시장 질서를 다시 잡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T&T TV의 가장 큰 강점은 서비스 가격입니다. AT&T의 위성방송인 DirecTV에 비해 절반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콘텐트 라인업도 현재 AT&T와 위성방송 DirecTV에 뒤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AT&T TV는 현재 미국 15개 도시에서 테스트 방송 중인데 스트리밍 박스 설치도 별도 서비스 기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간편합니다.
AT&T는 이 스트리밍 박스 확산으로 유료 방송 감소 속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AT&T는 최근 116만 명의 VOD가입자를 잃었습니다. 또 이번 분기 유료 방송 가입자도 이번 분기에만 135만8000명 감소했습니다. 이번 유료 방송 가입자 감소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7000명에 비해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이 같은 감소에도 불구하고 AT&T는 위성방송 DirecTV와 U-verse의 이용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수익성 개선 때문입니다. 한편, 미국 내 스트리밍 박스 시장(Connected TV)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쟁과 함께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박스 시장도 함께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 기관 Conviva에 따르면 이 시장은 로쿠(Roku)가 전체 시장의 44%를 차지하면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 파이어(Fire)(20%), 구글 크롬캐스트(Chromcast), 애플TV 등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창업한 로쿠의 매출은 2017년 5억1300만 달러에서 지난해 7억4200만 달러까지 급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