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뉴스, 스트리밍 시대 안정을 택하다. 최고 책임자에 메인뉴스 프로듀서 알민 카라메도비치 선임(Almin Karamehmedovic Named President, ABC News)

Almin Karamehmedovic, longtime executive producer of ABC's main news program, has been named president of ABC News. He succeeds Kim Godwin, who stepped down in May 2024.  Since May, ABC News has been without a chief executive.


After a three-month hiatus, ABC News has opted for stability. By promoting a longtime leader within the organization, the move provides cultural continuity and stability at a time of great change for ABC News and the TV news industry.


Karamehmedovic has been with ABC News since 1998. He has held a variety of production experiences and positions.

Most recently, he served as senior executive producer of "World News Tonight," one of ABC News' most successful programs, alongside anchor David Muir. Since August 2014, Karamedovic has overseen all production and operations of the program.

오랜 기간 ABC의 메인 뉴스 최고 프로듀서를 맡아왔던 알민 카라메도비치(Almin Karamehmedovic)가 ABC뉴스 부문 사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2024년 5월에 사임한 킴 고드윈의 뒤를 잇는다.  5월 이후 ABC뉴스는 최고 책임자 없이 운영되어 왔다.

3개월 간의 공백 끝에 ABC뉴스는 안정을 택했다. 회사 내 오랫동안 리더로 일해 온 사람을 승진시킴으로써 ABC 뉴스와 TV 뉴스 업계가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시기에 문화적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다.

카라메도비치 대표의 첫 번째 핵심 업무는 오는 11월 있을 미국 대선 방송이 될 전망이다. TV의 영향력 확보와 함께 스트리밍 뉴스에서도 화제성을 모아야 한다.

[안정을 택한 ABC,  미 대선 방송 준비 박차]

카라메도비치는 지난 1998년 이후 오랫동안 ABC뉴스에서 일했다. 다양한 제작 경험과 직책을 맡았다. 가장 최근에는 앵커 데이비드 뮤어r David Muir)와 함께 ABC 뉴스의 가장 성공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월드 뉴스 투나잇'의 수석 총괄 프로듀서를 역임했다.

카라메도비치는 2014년 8월부터 이 프로그램의 모든 제작과 운영을 감독하고 있다.  카라메도비치는 뉴스 프로듀서로 근무하면서 많은 상을 받았다. 카라메도비치는  에미상(Emmys) 16회, 에드워드 머로우상(Edward R. Murrow Award) 9회, 크리스토퍼상(Christopher Award) 2회, 피바디상, 디지털 저널리즘과 방송에 수여하는 듀폰상( DuPont Award10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ABC뉴스 대표가 된 카라메도비치는 디즈니 그룹 내 ABC뉴스 그룹과 로컬 방송사를 총괄 관리하는 신설 부서 사장으로 임명된 데브라 오코넬(Debra OConnell)에게 주요 사안을 보고하게 된다.

향후 그는 ABC뉴스의 일반 운영 함께 주요 프로그램(World News Tonight with David Muir, Good Morning America, The View, 20/20, Nightline)을 담당하는 팀을 이끌게 된다.

특히, 오코넬은 카라메도비치에게 ABC 소유 지역 방송사(ABC Owned Television Stations)와 ABC뉴스와의 긴밀한 협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BC뉴스의 자원을 집결해 ‘오디언스에게 통합된 시너지 효과’를 주기 위해서다. 카라메도비치는 취임 이후 도널드 드럼프와 카마라 해리스( Kamala Harris)의 토론회를 가장 먼저 챙길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밍 시대, TV뉴스의 미래]

사실 카라메도비치에게 놓인 가장 큰 숙제는 ‘스트리밍 시대 TV뉴스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다.

물론 만만치 않다. 디즈니는 ABC뉴스 대신  ‘ABC뉴스라이브’ 등 스트리밍 뉴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ABC뉴스 라이브는 디즈니+와 함께 FAST채널에도 런칭되고 있다. 미국 가구 10곳 중 10곳 모두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상파 TV 뉴스의 위치가 불안정해지면서 미국 지상파 뉴스 책임자들도 잇달아 교체됐다.

CBS뉴스 대표 잉그리드 시프리안-매튜스(Ingrid Ciprian-Matthews)는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은 7월 10일, CBS 모기업인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합병을 앞두고 사임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회사 인수를 앞두고 전사 차원에서 5억 달러의 운영비를 절감하겠다고 밝혔는데 보도부문도 피해갈 수 없었다.

CBS뉴스 메인 프로그램 앵커 노라 오도넬(Norah O'Donnell)은 올해 대선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현장 기자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CNN 뉴스를 오랫동안 맡았던 임원 샘 페이스트(Sam Feist)가 지난 5월 정치 부문 최고 책임자 자리를 떠나 C-SPAN의 CEO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