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국에서 철수되나… 1월 19일까지 사업 매각 or 서비스 금지

세계적인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에서 큰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법원이 2024년 1월 19일 발효 예정인 틱톡 금지령의 위헌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틱톡은 서비스 지속을 위해 사업 매각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 정부의 강경한 입장

지난 2024년 12월 6일, 미국 워싱턴 D.C. 항소법원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법률이 합헌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틱톡은 내년 1월 19일, 앞으로 한 달 이내에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해야 한다. 매각이 실패하면 서비스가 금지될 것이라고 미국 정부는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틱톡이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의 통제를 받아 미국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 정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틱톡 금지령은 연방 공무원 업무용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 제한에서 출발해, 현재는 일반 사용자까지 포함하는 전면적 서비스 금지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틱톡은 약 1억 5천만 명에 달하는 미국 사용자층과 광고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로부터 큰 반발에 직면했다.

법원의 위헌 여부 심리

틱톡은 금지령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금지령이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법원은 2024년 1월 19일까지 금지령의 위헌 여부를 심리하여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법원의 판결은 크게 세 가지 결과로 나뉠 수 있다.

  1. 금지령 합헌: 틱톡은 사업 매각을 완료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철수해야 한다.
  2. 금지령 위헌: 틱톡은 서비스 지속이 가능하며, 이는 플랫폼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3. 부분 허용: 특정 조건 하에 틱톡 사용이 허용되며, 국가 안보와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을 모색한다.

틱톡 금지의 글로벌 파급력

틱톡 금지령은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경쟁과 데이터 주권 문제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틱톡이 미국에서 철수하게 되면 이는 글로벌 소셜 미디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특히, 틱톡의 주요 경쟁자인 인스타그램 릴스(Reels)와 유튜브 쇼츠(Shorts)는 대규모 사용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틱톡의 철수로 인해 디지털 경제 및 창작자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결론

틱톡의 미래는 이제 미국 법원의 판결에 달려 있다. 2024년 1월 19일, 법원이 금지령을 합헌으로 판결할 경우, 틱톡은 한 달 내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사업 매각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이번 판결은 틱톡의 운명을 넘어서, 글로벌 기술 플랫폼 규제와 데이터 주권에 대한 중요한 선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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