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료 방송의 대표주자는 케이블TV였다. 플랫폼도 그렇고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HBO와  쇼타임(Showtime), 에픽스(Epix) 등은 모두 케이블TV를 통해 명품 콘텐츠를 공급해왔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미국 케이블TV 콘텐츠 시장은 2021년 이후 2년 연속 성장했다. 팬데믹 이후 움추렸던 콘텐츠 제작이 재개된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콘텐츠 시장에서 케이블TV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다. 2022년 케이블TV에서 방송된 드라마 등 신규 오리지널 편성은 824 개로 역대(최근 10년 사이 2011~2019) 최저 수준이다. 특히, 2022년 케이블, 지상파 TV,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방송된 오리지널이 2,024편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케이블 TV의 상대적인 추락이 더 뚜렷하게 보인다.

케이블TV 드라마 및 예능 오리지널 비교(버라이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