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력 있는 영 프로페셔널에 집중하는 블룸버그

블룸버그 미디어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2022년 연말 유료 구독자 수는 45만 명 인데 2021년에 비해선 20%나 성장한 수치다. 스콧 헤이븐스(Scott Havens) 블룸버그 미디어 CEO는 “비디오 광고 성장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며 “광고주들은 디지털과 비디오 관련 광고 예산을 지나치게 깍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블룸버그 미디어는 영국 등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2022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등과 경쟁하며 블룸버그 UK는 매출 1억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블룸버그U.K.는 경제 뉴스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콘텐츠 블룸버그 퀵테이크(블룸버그 오리지널), 런던에 대한 팟캐스트 등 멀티 플랫폼으로 시장에 접근했다.

2023년 2월 블룸버그 미디어는 기존 유튜브 FAST채널 중심 퀵테이크를 '블룸버그 오리지널'로 바꾸고 확대개편했다. 이 사이트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겨냥한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경제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3년 2월 시작한 블룸버그 오리지널(TV와 스트리밍 모두 송출)

블룸버그는 영국에 30년 전 진출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의 영업은 다시 시작이다.  블룸버그 미디어는 영국 시장 접근법을 최근 바꾸고 있다.  최소 700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보이는 ‘전문적이고 구매력이 있는’오디언스(professional, affluent space)’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데일리 뉴스에 집중하면서 ‘공급량’을 대폭 늘렸다. ‘블룸버그 위크’와 같은 기존 버티컬 전문 뉴스와 데일러 경제 뉴스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아울러 블룸버그의 글로벌 진출에서 비디오와 TV 콘텐츠 개발은 핵심이다.  AI 등을 이용해 영어 비디오 뉴스를 일본, 독일, 스페인 등 다른 나라 말로 더빙해 제공했다. 최근 스코 헤이븐스(Scott Havens) 블룸버그 미디어 CEO는 자신들의 전략을 디지데이 인터뷰에서 일부 공개했다.

https://www.linkedin.com/in/mscotthavens/

<2022년 블룸버그 미디어 영업은 어땠나. 지난해 시작된 디지털 광고 침체 영향을 받았나>

블룸버그는 2022년 좋은 한 해를 보냈다. 매출이 전년 대비 거의 16% 상승했다. 상반기 광고 매출은 하반기보다 강력했다. 하반기에도 노력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지출이나 투자를 줄이지 않았다. 우리 전략 상 2023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아직 1분기에는 지난해 수준의 속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광고 영역 중 2023년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단연 TV와 비디오 부분이다. 우리는 스트리밍과 커넥티드TV(CTV) 플랫폼에서 2개 방송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블룸버그 텔레비전과 블룸버그 오리지널(과거 퀵테이크)이다.

경제 영상 수요 확대에 힘입어 팀을 개편하고 사람들을 추가 고용하고 있다. 새로운 뉴스 프로그램도 계속 준비 중이다. 2월 1일 칼 펜의 다큐멘터리 콘텐츠(Getting Warmer)를 런칭했다. 또 영국 유명 작가이자 수학자 하나 프라이(Hannah Fry)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하나 프라이와 함께하는 미래(The Future with Hannah Fry)’도 2023년 2월 말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과학과 기술 등 인류를 발전시키는 영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컨셉트다.

우리는 숏 폼이나 유튜브 등 롱폼 비디오 시장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계속 파악한다. 레거시 TV 시장은 여전히 스마트TV 등 커넥티드TV보다 매우 크다. 그러나 넷플릭스와 애플이 뛰어들었을때  커넥티드 TV시장은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이다. 특히, 우리가 가진 2개 네트워크는 모든 미디어 플랫폼에 런칭할 수 있다.

우리는 감소하고 있는 지면 매출에 집착하지 않는다. 전체 광고 시장이 축소되는 과정에서도 디지털과 스트리밍 비디오 광고는 다른 영역의 광고를 뺏어 올 것이다. ‘경기가 침체될 때는 제대로 된 장소에 있어야 한다.(You have to be in the right places when things slow down)

<경제 불안과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 때문에 수익 일정을 조정한 것이 있나>

대공항이나 경제 침체 영향으로 제품 출시 스케줄을 조정하지는 않았다. 블룸버그는 글로벌에서  걸쳐 많은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거의 일주일에 하나 정도다. 그래서 짧은 기간에 일정을 조정할 수가 없다.  우리는 기존 일정을 고수할 것이다. 그리고 하반기 경기가 살아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른 언론사들도 만약 이벤트를 뒤로 미루고 상당한 행사를 취소하게 된다면,  한 해는 꽤 암울할 것이다. 그것은 언론사에게는 위험한 일일 수 있다. 성장률이 낮은 것과 전반적인 축소(Decline)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블룸버그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2021년 만큼은 아니지만 2022년 정도의 견조한 확대는 예상된다.

<블룸버그의 구독 비즈니스는 상황이 어떤가>

구독 비즈니스는 순항하고 있다. 전체 구독자 숫자는 대략 45만 명 정도 된다. 매일 5,000~1만 명 정도의 구독자가 늘고 있다. 다만 증가 속도는 조금 느려졌다.(경기 침체 영향) 2022년 20% 정도 성장했는데  2023년에도 거의 같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블룸버그는 이탈율이나 보유율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헤븐스의 말에서 이탈율을 예측할 수 있다. 만약 2022년 블룸버그에 매일 500명 정도가 신규 가입했다면 성장률은 68%( 18만 2,500명이 증가)에 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성장률이 더 낮았다는 것은 구독자 이탈도 상당했다는 것을 의미하다.

구독 시장은 매우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 오디언스들은 경기 불황에 그렇게 민감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독자 상당수가 블룸버그 구독료를 ‘비즈니스를 위한 필수 지출’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복력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도 블룸버그는 넷플릭스와 전략이 같다. 틈새가 아닌 ‘Must Have’ 구독 서비스로 진화하는 것이다. 뉴스를 강화하고 영상 콘텐츠를 늘리는 노력이 여기에 궤를 같이 한다.

<2022년 5월 블룸버그 미디어는 영국 런칭에서 시작해 글로벌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상황은 어떤가>

영국이나 아시아 등에서 구독자가 늘고 있다. 독자들을 플랫폼에 모으고 싶다면, 그들이 원하는 지역 경제, 정치 뉴스 등을 매일 매일 제공해야 한다.(일일 제공 기사가 많아야 한다는 이야기) 우리도 그랬다.

이 노력은 효과를 발휘했다. 2022년 블룸버그 U.K.의 트래픽은 월 기준 30~40% 증가했다. 매출 확대 기회도 극적으로 놀았다. 브랜드 노출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영국은 블룸버그 내에서도 빨리 성장하는 곳 중 하나였다. 효율도 좋았다는 평가다.  헤븐스는 “이미 많은 기자들의 영국에 있었으며 신규 고용 등을 많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 지역 기사 공급량을 늘리는 것은 투자 대비 효율 ROI관점에서 전체적인 블룸버그 LP전략에도 타당한 모델이다.

아울러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집중했다. 헤븐스 CEO는 “블룸버그 인지도와 영향력을 높이는 것은 핵심 사업인 단말기 비즈니스 등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된다.”며 “때문에 우리는 영향력을 다른 나라로 확대하려 한다. 먼저 영어를 쓰는 호주, 캐나다 등에 진출하고  향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헤븐스 CEO는 또 “올해 버티컬 상품 등 판매 고도화 쓰면서 가능한 전략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과 별개로 블룸버그라는 프랜차이즈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자산이다. 프랜차이즈는 초기 고객을 끌고 올 수 있는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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