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Rachel과 MrBeast... 스트리밍으로 진격하는 유튜버 스타들

유튜브 채널, 미스 레이첼(Ms. Rachel)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선보이기로 했다.
미스 레이첼(Ms. Rachel)은 1월27일, 4개의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스트리밍 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올 해 중에 추가적으로 레이텔의 콘텐츠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스 레이첼처럼 유튜버들이 방송 출연과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넘어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Ms. Rachel은 2019년 남편 아론(Aron Accurso)과 함께 유튜브 채널 송 포 리틀즈(Songs for Littles)를 시작했다. 이 채널은 어린이들의 언어 발달을 돕는 노래와 게임, 동요 등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며, 출시 후 10억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엄청난 성과를 보여줬다. 현재 1,310만의 구독자와 함께 매달 약 4억 회의 조회수를 유지하며, 부모들과 교육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다.

유튜브 채널 Ms. Rachel (출처 : Ms. Rachel 유튜브 채널 캡쳐)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스 레이첼(Ms. Rachel)은 넷플릭스와 협력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기로 했다. 이번 콘텐츠는 기존 유튜브 영상들을 엮은 컴필레이션 형태로, 알파벳, 숫자, 색깔 등 유아기에 중요한 학습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글로벌 유통망을 갖고 있는 넷플릭스 답게 영어 외에도 33개 언어 자막이 제공되어 글로벌 시청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독자 3억 4,200만을 보유하고 있는 미스터 비스트(MrBeast, 본명 Jimmy Donaldson)는 레이첼보다 좀 더 일찍 아마존 프라임과 손잡고 게임쇼를 제작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스터 비스트는 대규모 도전과 이벤트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로 유명하다. 상금을 걸고 경쟁하는 게임 쇼부터 상점의 물건을 구매해서 지역 커뮤니티에 기부하는 선행 프로젝트, 100대의 차량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 행사 등 다양한 기획으로 구독자를 확보했다.
국내에는 2021년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을 실제 게임으로 재현한 콘텐츠를 제작한 유튜버로 많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3년 전 제작한 해당 영상은 현재 7억 1,100만 뷰를 넘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스터 비스트의 기획력과 영향력을 믿고 아마존은 1억 달러의 비스트 게임(Beast Games)을 제작했고, 현재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미스 레이첼 이전에도 유명 유튜버를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끌어오는 시도를 했다.
2019년, 유튜버 릴리 싱(Lilly Singh)과 넷플릭스 콘텐츠 A Little Late with Lilly Singh을 제작했고, 그보다 3년 전에는 콜린 발링거(Colleen Ballinger)와 Haters Back Off!를 제작했다.
유튜버와 직접적인 콘텐츠 제작이 아니어도 인기 유튜버를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도 있었다. 지난 해 넷플릭스는 인기 유튜버 그룹 사이드맨(Sidemen)의 성장 과정과 팀워크, 디지털 셰게에서 영향력을 다룬 사이드맨 스토리(The Sidemen Story)를 제작해 선보였고, 2023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인기 유튜버이자 음악가, 복서로 활약한 KSI의 커리어와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KSI: In Real Life를 제작해 선보였다.

릴리 싱(Lilly Singh)과 콜린 발링거(Colleen Ballinger)의 유튜브 채널+넷플릭스(출처:유튜브 채널 캡쳐 및 넷플릭스 

미스 레이첼(Ms. Rachel)과 미스터 비스트(MrBeast) 사례처럼 스트리밍 플랫폼은 전통 방송 콘텐츠와 배우뿐만 아니라 유명 유튜버를 스트리밍으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며 구독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제 유튜버들은 방송과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콘텐츠 제작의 경계를 허물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일원이 되면서 단순히 개인 크리에이터로 머무르지 않고, 거대한 미디어 산업의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누구보다 기발한 창의력과 숏폼 콘텐츠 제작 방식에 익숙한 유튜버들이기에 스트리밍 플랫폼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K-드라마, K-예능에 이어 이제는 K-유튜버의 글로벌 진출과 글로벌 스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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