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Week 03, 2025) 글로벌 넷플릭스에서는 대륙별 1위 콘텐츠가 오징어게임과 American Primeval로 갈렸다.
동남아시아, 남유럽과 발칸반도, 북아프리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는 한국의 '오징어게임 시즌2'가 가장 많이 시청됐고,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는 미서부극 '사나운 땅의 사람들(American Primeval)'이 가장 많이 시청되었다. 자연스럽게 영어 콘텐츠 1위는 American Primeval이, 비영어 콘텐츠 1위는 오징어게임이 차지했다.
시청수(Views)로는 American Primeval이 1,430만 명으로 오징어게임 2보다 100만 명 정도 앞섰으나, 시청시간(Hours Viewed)으로는 오징어게임 2가 9,480만 시간으로 American Primeval (7,210만 시간) 보다 2,200만 시간 앞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어 콘텐츠 중 1월 6일 넷플릭스에서 첫 방송된 먼데이 나이트 로우(Monday Night RAW)는 미국 내 260만 가구, 전 세계적으로는 490만 조회수를 기록하면 큰 성과를 거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콘텐츠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비영어 콘텐츠 부문에서는 한국 콘텐츠 오징어게임 시즌1/2와 솔로지옥 시즌4, 3편이 Top10에 올랐고, 일본 애니메이션 사카모토 데이즈가 시청자 860만 명으로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스웨덴이 제작한 4부작 범죄 드라마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3위에 올랐고, 콜롬비아에서 제작한 가짜 프로필(Fake Profile)이 남미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며 4위를 차지했다.
영어부문과 비영어 부문에서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XO, Kitty', 오징어게임, Fake Profile 시즌 2가 인기를 끌면서 시즌 1도 Top10안에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처럼 인기 있는 시즌제 콘텐츠를 통해 콘텐츠의 수명 주기(Content Life Cycle)를 연장시키며,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또 하나 재미있는 현상은 각 대륙별로 인접 지역에서 비슷한 콘텐츠가 소비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래 지도를 보면, 각 대륙별로 인접 지역에서 오징어게임과 American Primeval이 비슷한 형태로 콘텐츠가 소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한국(나의 완벽한 비서), 일본(사카모토 데이즈/애니메이션), 영국(missing you), 스웨덴(The Breakthrough), 콜롬비아(Fake Profile) 등 지역에서는 로컬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1. 오징어게임 시즌2 Top 1 시청 국가
- 동남아시아 :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등
- 남미지역 : 멕시코, 페루, 아르헨티나
- 남유럽/발칸: 포루투칼, 이탈리아,슬로베니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터키 등
- 북아프리카 : 모로코, 이집트, 나이지리아
- 중동지역 :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2. 사나운 땅의 사람들 Top 1 시청 국가
- 북미지역 : 미국, 캐나다
- 남미지역 : 브라질
- 유럽지역 : 아일랜드,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트,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우크라이나,그리스, 키프로스,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루미니아 등